부다페스트 국제콩쿠르 1위 지휘자 조장훈
부다페스트 국제콩쿠르 1위 지휘자 조장훈
  • 탁계석 기자
  • 승인 2011.09.2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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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로서 천부적 기질 인정받아

 
지난 8월 30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한국인 지휘자 조장훈이 제14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트 국제지휘 콩쿠르에 1위 입상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번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도나우심포니오케스트라 주최로 열린 국제 지휘자 콩쿠르는 유럽, 아시아, 미국의 12개국에서 20명의 유능한 지휘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흘에 걸쳐 개최됐다.

콩쿠르 지정곡으로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베토벤의 ‘에그몬트서곡’과 교향곡 제 2번, 요한 시트라우스의 ‘박쥐 서곡’, ‘브람스 2번’ 과 드보르작 ‘9번 교향곡’, 스트라빈스키의 ‘풀치넬라 조곡’ 등으로 레퍼토리가 무척 방대하고 다양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브장송 국제 지휘자 콩쿠르를 비롯해 국제대회의 수상자와 본선 진출자들이 참가 하는 등 그 경쟁이 치열했다.조장훈 지휘자는 천부적인 마술사 마에스트로 (Genialer Zaubermeister) 라는 별명 얻으며 1위에 입상했고 수상자음악회에서는 베토벤 2번과 브람스 2번 교향곡 지휘해 부다페스트 청중들의 기립박수 받았다.

심사위원진은 유럽 지휘계의 대부였던 한스 스바로프스키와 칼 마리아 폰 쥴리니에게 수학하고 비엔나 필하모니의 상임단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비엔나 음악마스터클래스협회의 프레지던트인 지휘자 미하엘 디트리히 교수를 중심으로 유명 성악가 문화계관계자, 오케스트라의 악장및 수석단원들로 구성되어 평가 수준이 매우 높았고 실질적이었다고 한다.

서울태생의 조장훈은 연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종교 음악지휘자대학교(Kantor)를 거쳐 데트몰트 국립음악대학 지휘과를 졸업했다.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그는 지휘자 칼하인츠 블뢰메케 교수 피아니스트 장 에플람 바부제 교수를 사사하고 재학도중 독일 작센안할트주의 할버슈타트 시립오페라단의 카펠마에스터를 역임하면서 디플롬을 획득했다.

또한 독일의 세계적인 거장 쿠르트 마주어 교수를 사사했다. 나아가 그는 유럽의 고전 , 낭만, 현대는 물론 중세음악, 르네상스, 바로크 민속 무도음악의 다양한 양식에 성악, 기악 오라토리오, 오페라, 뮤지컬 장르까지 두루 섭렵해 탄탄한 기본을 가진 전문 연주 지휘자로서의 착실한 길을 걸어나가면서 쌓은 경험이 이번의 결실을 얻어냈다는 점에서 앞으로 지휘를 전공할 예비지휘자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는 제 2의 고향이 되어 버린 문화도시 데트몰트에서 자신이 창단한 다국적 오케스트라 Camerata Leopoldina Kammerphilharmonie와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를 중심으로 한 유럽 곳곳에서 종교, 정치, 문화를 뛰어넘는 민족을 화합하는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쳐 현지문화계의 중요한 일원으로 이미 자리잡고 있다.
지난 번 일본 대지진 직후 독일의 자선단체인 소롭티미스트 재단 그리고 슈탄트풍트 재단과 협력하여 수차례 걸쳐 자선음악회를 개최해 1만 유로에 달하는 성금을 피해 지역의 고아원에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로 부터의 인정과 지지를 받고 있다.그의 지휘자로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파더본 市의 콜레기움무지쿰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재직중이며 독일의 국립 브란덴부르크 카펠레, 쉬트베스트팔렌 필하모니, 리페주립오페라극장, 하이델베르크 융에캄머심포니, 빌레펠트 캄머필하모니, 스페인 발렌시아 챔버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고 오스트리아 페스트슈필하우스에서도 객원으로 활동하는 등 유럽 다수의 저명 관현악단과는 물론 국내에서도 게스트로 활약했다.

젊은 한인지휘자 조장훈은 이번 콩쿠르의 1위수상을 통해 그의 예술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으며 부다페스트 도나우 심포니오케스트라(Duna Szimfonikus Zenekar)의 객원지휘 그리고 지휘자마스터 클라스의 초청강사와 더불어 체코, 헝가리, 아일랜드, 미국등 세계음악계로의 진출을 앞두게 되었다. 지휘자의 존재는 오케스트라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한류 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란 점에서 예술비평가협회는 이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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