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베트남을 2박 3일 동안 국빈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하노이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항서 전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 장은숙 하노이한인회장, 손인선 호치민한인회장, 박남종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인사들과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측 인사들을 포함해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과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동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아세안 국가 동포사회 중 가장 큰 규모인 17만 명에 이르는 베트남 동포사회가 한-베트남 관계의 비중과 중요성을 대변한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과 새로운 30년의 동반자 관계를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또 “베트남 한국국제학교에 전 세계 한국국제학교 중 가장 많은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면서,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각별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장은숙 하노이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재외동포청 설치가 17만 베트남 교민뿐만 아니라 750만 해외동포들이 모국에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한-베트남 가족 2세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잃지 않고 양국 관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교민과의 대화’도 진행됐다. 이기철 동포청장과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 거주 동포들의 국내 인터넷 포털과 통신사 인증, 장기체류 비자 발급 문제 등을 해결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한-베트남 가정 자녀 30여 명으로 구성된 글로리아 어린이 합창단은 ‘함께 아리랑’, ‘꿈꾸는 세상’을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