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월드코리안신문) 서규원 해외기자
중학교 때 말레이시아로 유학 온 한인 학생이 말레이시아 명문대학인 선웨이 칼리지의 CIMP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한나 학생은 지난 6월 16일 열린 선웨이 칼리지의 CIMP 과정 졸업식에서 개교 이래 한국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졸업생 대표연설을 했다.
이한나 학생은 졸업 연설에서 “심한 경쟁과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격려하고 함께 도와가며 맞이한 졸업이 우리에게 작은 성공의 경험일지 모르지만, 미래에 더 힘든 경쟁과 고난이 있더라도 함께 성공했던 이 순간을 기억하며 헤쳐나가자”라며 오늘 모인 졸업생 모두가 바로 진정한 승자라고 말했다.
이한나 학생은 최우수 학생에게 주는 온타리오 스컬러 어워드, 학업과 사회활동 우수 학생에게 주는 메이플 리브 어워드, 난민촌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는 봉사활동 리더들에게 주는 다이아몬드 어워드, 회계학 어워드 등 5개 분야의 상을 동시에 받았다.
히스 오언 콘드로 학장은 “이양은 매우 훌륭한 학생으로 미래 사회에 이바지할 큰 인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고, 회계학장 어워드 심사에 참여한 레누 마리무투 교수는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무엇보다 좋은 인사 예절과 감사하는 밝은 태도를 가지고 있어 가장 아끼는 학생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노팅엄 대학교 약학대를 진학한 이한나 학생은 졸업 후 의료인의 길을 걸을 계획이다. 1987년 설립된 선웨이 컬리지는 영국, 호주, 미국의 명문대학과 공동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명문 사립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