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주태국한국문화원에서 K-POP을 배우는 학생들이 다운증후군과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태국인들과 한 무대에 섰다.

주태국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은 “지난 8월 11일 방콕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K-POP 아카데미 미니콘서트’ 행사를 열었다”면서 “문화원 K-POP 아카데미에서 보컬과 댄스 강좌를 배우는 수강생 74명은 이 행사에서 태국 다운증후군 9인조 커버댄스팀 ‘더 스타즈’와 함께 공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다운증후군 커버댄스팀 ‘더 스타즈’는 2NE1과 모모랜드의 곡에 맞춰 커버댄스를 선보였다. 지난 2017년 결성된 ‘더 스타즈’는 태국 문화부가 주최하는 행사에도 참여한 팀이다. 이날 한국문화원 행사에는 청각장애인 2명도 무대에 올랐다. 이에 앞서 문화원 수강생들로 구성된 10개 팀의 공연도 펼쳐졌다.

공연은 수강생들과 ‘더 스타즈’가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를 함께 추면서 마무리됐다.

조재일 문화원장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즐기고 성취해낼 수 있다는 점이 문화의 힘”이라며 “문화원은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태국인에게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미희 기자su5929@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