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쿠토시에서 한일우호 상징 ‘아사카와 형제’ 공원 준공식
일본 호쿠토시에서 한일우호 상징 ‘아사카와 형제’ 공원 준공식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8.18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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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6일 일본 야마니시현 호쿠토시에서 ‘아사카와 노리타카 타쿠미(淺川 伯敎·巧) 형제 기념공원’ 준공식이 열렸다.[사진=주요코하마한국총영사관]
지난 8월 6일 일본 야마니시현 호쿠토시에서 ‘아사카와 노리타카 타쿠미(淺川 伯敎·巧) 형제 기념공원’ 준공식이 열렸다.[사진=주요코하마한국총영사관]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지난 8월 6일 일본 야마니시현 호쿠토시에서 ‘아사카와 노리타카 타쿠미(淺川 伯敎·巧) 형제 기념공원’ 준공식이 열렸다.

주요코하마한국총영사관(총영사 김옥채)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가미무라 에이지 호쿠토시 시장, 아사카와 리키조 야마나시현 의원, 김옥채 총영사 그리고 호쿠토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한국 포천시 백영현 시장을 비롯한 일본 방문단, 윤충식 경기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아사카와 노리타카·타쿠미 형제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에 건너와 산림녹화와 민예품 발굴에 공헌한 일본인들이다. 두 형제는 당시의 대표적인 친한파 일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이들의 고향이 바로 호쿠토시다.

아사카와 타쿠미(왼쪽)와 형 노리다카 타쿠미
아사카와 타쿠미(왼쪽)와 형 노리다카 타쿠미

두 형제의 묘지는 서울 망우리 공동묘지에 있다. 망우리 공동묘지의 기념비에는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다 간 일본인, 여기 한국의 흙이 되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이번에 호쿠토시에 설립된 기념공원에는 망우리 공원 기념비 복제본과 2021년 재일동포 문화재 수집가인 하정웅 씨가 기증한 현창비, 공원비 등이 세워져 있다.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산림녹화에 이바지한 두 형제를 기리고, 호쿠토시와 포천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20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오엽송 묘목을 심었다.

김옥채 총영사는 이 행사에서 “민간과 지자체 간의 풀뿌리 교류가 양국 우호 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면서, “포천시와 호쿠토시가 아사카와 형제의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적극 교류하고 양 시민 간 우정을 쌓아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공원 기념비
공원 기념비
타쿠미 기념비 복제본
타쿠미 기념비 복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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