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서 ‘한국영화 황금기 1960년대 특별전’
뉴욕 맨해튼에서 ‘한국영화 황금기 1960년대 특별전’
  • 홍미희 기자
  • 승인 2023.08.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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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영화인들은 1960년대를 한국영화의 황금기라고 한다. 한 해 평균 200편에 가까운 영화가 나왔다. 코미디, 멜로, 청춘, 액션, 호러, 전쟁영화, 몬스터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장르도 다양했다. 영화법도 이때 제정됐고 대종상 영화제도 탄생했다. 아카데미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도 김기덕 감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뉴욕한국문화원이 오는 9월 1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에 있는 윌터 리드 극장에서 ‘한국영화 황금기 1960년대 특별전(Korean Cinema's Golden Decade: The 1960's)’을 연다.

문화원은 이번 특별전에서 1960년대 활동했던 한국영화 감독들의 영화 24편을 상영한다. 1960년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여겨지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1961년 ‘제1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은곰상을 받은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 여성 감독인 홍은원 감독의 <여판사(1962)> 등이 상영되는데 이 가운데 <여판사>는 50년 이상 분실된 영화였지만, 2015년에 16mm 프린트가 발굴되어 이번에 뉴욕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미국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킬 빌(Kill Bill)>에 영향을 주었고 오랫동안 북미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유지했던 <죽음의 다섯손가락(King Boxer)>을 연출한 정창화 감독의 영화도 상영된다. 1953년 <최후의 유혹>으로 작품 데뷔하고 홍콩에서도 활동한 정창화 감독은 한국 액션 영화의 대부라는 평가를 받은 감독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순간은 영원히(1966)>와 <황혼의 검객(1967)>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 첫 몬스터 영화인 김기덕 감독의 <대괴수 용가리(1967)>,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신동훈 감독의 <홍길동전(1967)>, 1968년에 제작됐으나 심의에 통과하지 못해 37년 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이만희 감독의 <휴일>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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