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한인회, ‘한-멕 직항노선 운항 재개’ 서명운동 벌여
멕시코한인회, ‘한-멕 직항노선 운항 재개’ 서명운동 벌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8.19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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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7천여 서명 담은 청원서 한국 관련 기관에 발송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멕시코한인회(회장 장원)가 “멕시코 항공사 아에로멕시코(AEROMEXICO)의 멕시코-인천 직항노선의 운항 재개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8월 17일 한국의 관련 기관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청원서에는 멕시코-인천 직항노선의 운항 재개를 바라는 멕시코 한인들과 현지인들의 서명도 들어가 있다. 멕시코한인회는 멕시코 지역 한인회와 한인업소들의 협조를 받아 지난 7월 한 달 동안 수도인 멕시코시티뿐만 아니라 에스따도데메히코, 몬테레이, 티후아나, 탐피코, 과달라하라, 과나후아토, 케레타로, 메리다, 도스보카스, 두랑고 등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삼성, LG, 기아자동차, 한국전력 등 멕시코에 진출한 45개 한국기업도 참여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서명운동에는 모두 7,852명이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한인이 2,333명, 한인 후손이 120명, 한국기업에 근무하는 멕시코 직원이 5,399명이다.

지난 2017년 3월 중남미 국적기로는 처음으로 인천에 직항노선을 취항한 아에로멕시코 항공사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인천 노선을 운행했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2022년 6월부터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인들이 멕시코를 방문하려면 미국이나 캐나다를 거쳐야 해 2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야 한다. 많은 비행시간과 높은 항공료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멕시코는 미주지역에 한국 상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생산거점이 되고 있다. 현대 자동차와 기아 자동차 공장 건설 뒤엔 더 많은 한국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하고 있다. 한국 직장인들의 멕시코 출장도 늘고 있고, 팬데믹이 끝난 뒤 한국인 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바칼라르, 칸쿤을 비롯한 멕시코의 유명 관광지에서 촬영한 예능프로그램 방송도 이어지고 있다.

한인회는 7천여 명의 서명을 담은 청원서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을 비롯한 한국 정부 기관과 국회 의원들 앞으로 발송했다. 한인회는 “고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꼭 열려서 멕시코를 오고 가는 한인들뿐 아니라 한국을 찾고자 하는 모든 중남미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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