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지나 김)가 주최한 제19회 코리안-페스티벌이 8월 19일 하와이 호놀룰루 시청 옆 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축제는 하와이 한인 공동체 최대축제로 하와이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참여해 한국 문화 체험의 장을 펼쳤다.

이날 축제에서는 이색 김치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하와이에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설립한 김치사랑하와이재단(이사장 장정숙)이 마련한 부스였다. 이날 김치 부스는 최근 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바비(Barbie)’ 분위기로 꾸며져 눈길을 모았다.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핑크 카펫 위에 마련된 김치 포토월에서 사진도 찍고 한국에서 공수해 온 김치를 직접 시식하기도 했다.

이날 김치 부스 방문객들에게 자체 제작한 김치사랑하와이 로고가 수 놓인 모자도 증정해 김치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김치 홍보 부스를 방문한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사장은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피해가 심각하다”면서, “마우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김치 판매로 기금을 마련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장정숙 이사장은 “한국이 김치 종주국인 만큼 100% 한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로 김치의 우수성을 알려야겠다는 의욕을 갖고 엄선한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 제품 개발과 발굴은 물론 김치 홍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병천 기자cbcgeo@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