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로고’ 상표권 침해 소송 당해
재외동포청,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로고’ 상표권 침해 소송 당해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3.08.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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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상공총연에서 ‘제명’된 리차드 조씨가 제기… 세계한상대회서 20년 사용한 로고
미주중앙일보 캡쳐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20차까지 진행된 세계한상대회가 재외동포청 출범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이름을 바꾸고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 LA 인근 오렌지카운티에서 제21차 대회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대회 주최 측인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를 대회로고 상표권 침해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중앙일보는 최근호에서 “소송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유한책임회사(KACCUSA LLC)’ 회장이라고 주장하는 리처드 조씨가 지난 12일 제기했다”면서, “소송장은 연방법원 뉴저지 지법(담당판사 브라이언 마르티노티)에 접수됐고, 피고는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을 비롯한 이경철(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 노상일(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하기환(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 전 야구 선수인 박찬호(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홍보대사) 씨 등 총 5명”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원고 측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우리(원고)는 이미 한상대회에 사용됐던 로고인 ‘ㅎ’ 자음 디자인을 비롯한 ‘미주한인상공회의소’ 등 명칭에 대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상표권을 취득했다”며 “현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측에서 우리 상표를 불법도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원고 측 변호사가 소송의 증거로 제시한 서류는 미국 특허상표청(USPTO) 등록 승인 서류(2018년 8월 12일)로 ‘ㅎ’ 로고 디자인을 비롯한 ‘HANSANG(한상)’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등의 명칭과 등록 번호 등을 담고 있다.

또 신문은 소송을 제기한 조 씨가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으며, 현재 이경철 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를 ‘사칭 단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은 미주중앙일보에 “리처드 조 씨는 이미 우리 단체에서 제명된 지 오래고 뉴저지 지역에서 상공회의소 명칭 뒤에 ‘유한회사(LLC)’를 넣어 상표권을 취득한 것 뿐”이라며 “한상 로고의 경우는 재외동포청의 전신인 재외동포재단에서 이미 지난 2006년부터 한국 내에서 상표 등록을 하고 사용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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