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캐나다 한인 양자회(KCAA, Korean Canadian Adoptee Association)가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캐나다 토론토 북쪽에 있는 리조트 ‘Ramada by Wyndham Jacksons Point’에서 2023년도 ‘KCAA 여름 캠프’를 열었다.
캐나다 한인 양자회는 한인을 입양한 캐나다 가족들의 모임이다. 1990년대 후반 설립한 캐나다 한인 양자회는 가족들끼리 만남을 갖기도 하고, 설날 행사, 모국 방문 행사 등을 열며 자녀들과 한국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한인 양자회는 2019년까지 여름마다 여름 캠프도 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여름 캠프를 개최하지 않았다.
한인 양자회에 따르면 4년 만에 다시 연 이번 여름 캠프에는 입양인 가족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관계자들을 포함해 200여 명이 참여했다. 김득환 주토론토한국총영사도 둘째 날 캠프에 와서 입양인 가족들과 인사를 했다.
올해 여름 캠프에서 한인 입양인들과 가족들은 윷놀이, 전통연 날리기, 부채 만들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보물찾기 등 게임을 함께했다. 온타리오 한글학교협의회 교사들은 한국 전통 게임에 대해 설명해 주었고, 토론토 영락교회는 바비큐와 식사, 간식 등을 지원했다.
이번 캠프는 한국 재외동포청과 주토론토한국총영사관, 온타리오 한글학교협의회,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가 후원했다. 캐나다 한인 양자회 김만홍 이사장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캠프가 기존의 가족들과 새로운 가족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가 되어서 아주 기쁘다”며 “올가을과 겨울엔 추석 페스티벌, 크리스마스 파티를 내년에는 모국 방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