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산인, “수산물 안전 문제 발생시 조업 중단” 성명서
전국 수산인, “수산물 안전 문제 발생시 조업 중단” 성명서
  • 이수한 기자
  • 승인 2023.08.24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국내 수산업계 대표들 긴급회의

노동진 수협 회장 “오염수 방류에도 수산물 안전 지켜질 것”
노동진 수협중앙회을 비롯한 전국 수산인대표들은 24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조성을 위해 수산물 안전에 문제가 발생되면 조업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골자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을 비롯한 전국 수산인대표들은 24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조성을 위해 수산물 안전에 문제가 발생되면 조업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골자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수한 기자

전국 수산인들이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조성을 위해 수산물 안전에 문제가 발생되면 조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생업보다 국민의 안전을 우선하겠다는 뜻을 담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전국 수산인 대표들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24일, 서울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수산업은 국가 식량 산업의 한 축으로 국민의 식탁을 지켜왔다”면서 “안전한 수산물로 국민의 건강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 물질이 우리 수산물에서 검출될 경우 조업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산인들은 성명서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오염수 방류 전부터 정치적 논쟁과 불확실한 정보가 확산되면서 수산물 소비가 이미 급감해 버렸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원전 오염수가 이날부터 약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되는 것에 대해 수산인들은 “수산물 소비위축 장기화로 수산업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국회와 정부가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감시체계 강화와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일본 정부를 향해선 “오염수를 처리함에 있어 과학적인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주변국의 불안을 해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긴급회의를 주재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협과 어업인은 책임지고 철저하게 검증된 수산물만 공급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오염수 방류가 되었다고 해서 부적합한 수산물이 식탁에 오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는 오염수 방류가 개시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비상상황실을 가동해 수산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전국 위판장과 양식장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지원하는 등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국민이 참여하는 시식회와 소비 캠페인을 전개하며 대대적인 소비 진작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수산물 생산, 유통, 소비 등에서 급격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정책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 이를 국회와 정부에 건의하며 어업인과 수산업 피해를 최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