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김기환)이 주한스위스대사관(대사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과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 중구에 있는 KF갤러리에서 ‘한글 헬베티카 서밋(The Hangul Helvetica Summit)’ 전시회를 개최한다.
‘헬베티카’는 스위스의 디자이너 막스 미딩거와 에두아르트 호프만이 1967년에 만든 서체다. 헬베티카 서체는 디자인계에서 널리 알려졌지만, 국내에서 이를 따로 조명하는 행사를 연 적은 없었다.
국제교류재단은 이번 전시회에서 헬베티카가 1957년 스위스에서 만들어진 배경과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고, 헬베티카로 만든 포스터, 견본집, 책, 잡지를 소개한다.
헬베티카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한글 폰트 ‘쓔이써60’도 볼 수 있다. 박경식 디자이너가 지난해 주한스위스대관과 논의를 해서 이 한글 폰트를 만들었다.
김기환 이사장은 “디자인 강국 스위스의 서체 역사와 문화를 국내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 한글의 고유한 우수성과 창의성도 보여주는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 헬베티카 서밋’ 전시회는 한국과 스위스가 수교를 맺은 지 올해 6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여는 전시회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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