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세계한인회장에 부부동반으로 참여하는 것이 어떤지를 묻는 설문에 “배우자도 올 수 있도록 하되, 배우자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월드코리안신문>은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앞두고 해외 전·현직 한인회장들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16일부터 구글폼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설문에는 9월 5일 현재 273명이 참여했다. 문제의 설문은 “세계한인회장대회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라고 묻는 문항이다.
이에 대해 “부부동반으로 올 수 있도록 하되, 행사에는 한인회장들만 참석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답이 45.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부부동반을 허용치 말고 한인회장들만 참석해 집중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답으로 27.8%가 찬성했다.
반면 “부부동반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행사에도 부부가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24.5%를 차지했다.
이 ‘부부동반 회의 참석’은 4명 중 한 명이 답한 것으로 작지 않은 비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월드코리안신문은 설문에서 세계한인회장대회의 지방개최에 대해서도 물었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지난해 하와이 미주이민 출발 120년을 맞아 인천에서 개최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서울에서만 열려왔다. 문제의 설문 문항은 다음과 같았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주로 서울에서 열려왔습니다. 대통령과 장·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뜻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할지요?”
이 문항에 대한 응답지로는 ①대통령과 장·차관, 국회의원 등의 참여를 위해서는 수도권이 바람직하다 ②지역을 돌아가면서 개최해서 지역과 해외한인사회의 연결과 교류를 도와주는 것이 낫다 ③잘 모르겠다 등 3가지가 제공됐다.
이에 대해 응답자 273명 중에서 59.3%가 ①대통령과 장·차관, 국회의원 등의 참여를 위해서는 수도권이 바람직하다는 항에 답했다. 나머지 40.7%는 ②지역을 돌아가면서 개최해서 지역과 해외한인사회의 연결과 교류를 도와주는 것이 낫다고 응답했다.
세계한인회장 대회를 지방에서 개최하는 데 대한 지지도 10명 중 4명꼴로 작지 않은 비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월드코리안신문은 이번 설문에서 모두 10개 문항의 설문을 던졌다. 다른 설문 문항에 대해서도 곧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