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시드니한인회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제34대 시드니한인회장 선거 후보자 정견발표회가 지난 8월 29일 호주 캠프시에 있는 시드니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시드니한인회는 지난 8개월 동안 큰 혼란을 겪었다. <한호일보>, <호주 톱뉴스> 등 현지 한인언론에 따르면 제34대 한인회장 선거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지면서 한인회는 오랜 기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됐다. 비대위는 지난 7월 33대 한인회장을 탄핵하고, 제34대 한인회장 선거 결과를 무효로 했다. 제33대 한인회장이 경찰에 신고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비대위가 한인회장 재선거 공고를 내자 4명이 후보로 나왔다. 기호 1번은 스트라스필드 시장을 역임한 옥상두 후보, 2번은 호주한인건설협회장을 역임한 유민경 후보, 3번은 한호문화교류협회장 출신인 오혜영 후보, 4번은 민주평통 20기 호주협의회장을 역임한 고동식 후보다.

이대로 선거가 진행되면 한인회는 10년 만에 다자 대결로 치러지게 된다. 투표일은 9월 16일과 25일이다. 16일은 사전투표로 한인회관에 투표소가 마련된다. 25일에는 캠시 한인회관과 스트라스필드, 리드컴, 이스트우드 4곳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이석호 기자dolko@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