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회장대회, 공관장 추천받아 참여해야”(58.8%)… 월드코리안신문 설문조사
“세계한인회장대회, 공관장 추천받아 참여해야”(58.8%)… 월드코리안신문 설문조사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3.09.08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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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대회 운영위, 대륙별 총연중심 구성 어쩔 수없다”(50%)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최를 앞두고 월드코리안신문이 세계 각지 전현직 한인회장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공관장 추천을 받아서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는 10월3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행사 장소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엔 64개국 260여 한인회장이 참가했다. 올해는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이 대회를 주관한다.

월드코리안신문은 이 대회를 앞두고 지난 8월16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9월 7일 현재 응답자는 274명이다.

설문조사 가운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여하는 한인회장은 공관장의 추천을 받아 신청하는 방식을 취해왔습니다. 이 같은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라는 문항에는 “그동안 해온 것처럼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공관장이 추천해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가 58.8%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공관장 추천을 받을 수는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재외동포청이 심사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37.2%를 차지했다. 이는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세계한인회장 참석자가 한국에서 선정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공관장 추천은 대회주관 측인 재외동포청의 초청 권한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또 하나의 문항은 분규 한인회나 1인 한인회에 대한 질문이었다. 설문 문항은 “한인회가 갈라져 분규를 빚거나, 한 지역에 여러 한인회가 난립하거나, 1인 한인회장이 독주하는 한인회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이들을 초청해야 할지요?”라는 내용이었다.

세계한인회장대회에 바뀌지 않고 계속 참여하는 한인회장이 있고, 이 중에는 한인회 선거나 활동이 거의 없는 곳도 있다. 현지 공관장들도 이들과의 마찰을 꺼려 추천을 거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현지 공관의 의견을 들어서 초청을 결정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50.7%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아예 초청해서는 안 된다”가 27.4%,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일단 초청해서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19.7%로 나타났다.

또 다른 설문은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 구성에 대해서였다. 설문 문항은 다음과 같았다.

“다음은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에 관해서입니다. 그간 세계한인회장대회는 대륙별 총연합회 회장을 포함해 대륙별로 3~4명의 운영위원이 위촉돼 운영됐습니다. 이렇게 운영되다보니 총연합회가 중심이 되고 지역의 현역 한인회장들이 소외된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됐습니다. 귀하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 문항에 대해서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륙별 회장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진행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답이 50%를 차지했다. 반면 “대륙별 회장이 중심이 되고 지역 회장이 소외됐다고 생각에 동의한다”는 답안에도 45.6%가 응답해 의견이 반으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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