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김명신)이 지난 10월 3일 개천절에 마닐라에 있는 필리핀 국립미술관에서 ‘한국-필리핀 차세대 예술 교류 콘서트’를 개최했다.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날 콘서트에서는 한국과 필리핀 전통 예술가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한국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그룹 ‘하루’가, 필리핀에서는 필리핀 국립대학교 소속 전통 공연팀 ‘투그마’가 공연을 했다.
한국 그룹 ‘하루’는 소리꾼, 아쟁,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판소리 공연단으로, 이번 행사에서 직접 창작한 소리극 ‘벌거벗은 임금님’을 선보였다. ‘투그마’는 아시아 전통 음악을 선보이는 공연단으로 쿨린탕(Kulintang), 간딩안(Gandingan)과 같은 필리핀 전통 타악기를 사용해 타악 앙상블 공연을 했다. 콘서트 마지막에 두 공연단은 함께 무대에 올라 우리 민요 아리랑과 필리핀 민요 ‘살리두마이’를 연주했다.
이날 콘서트가 열린 필리핀 국립미술관은 예전에 필리핀 상원 회의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지난해 6월엔 이곳에서 페르난디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필리핀 국립박물관, 한국예술종합학교, 필리핀 국립대학교가 함께 개최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