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최근 5년 동안 해외로 이주한 한국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희 국회의원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해외로 이주한 한국인은 모두 1만7,664명이고, 이 가운데 미국 이주자는 8,458명으로 전체 해외 이주자의 47.9%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한국인들이 이주를 많이 한 국가는 캐나다(3,552명, 20.1%), 호주(1,415명, 8.0%), 일본(1,150명, 6.5%), 뉴질랜드(722명, 4.1%) 차례였다.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인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간 한국인 숫자를 더하면 전체 해외 이주자의 80%나 차지했다.
2018년 6,664명을 기록했던 해외 이주 신고자 수는 2019년 4,412명, 202년 1,941명으로 차츰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다가 2021년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2021년에는 2,015명, 2022년에는 2,632명이 외국으로 떠났다.
한국인 해외 이주자 가운데 결혼이나 부모님의 초청을 받아 해외로 떠난 ‘연고 이주자’는 1,938명, 외국기업 취업이나 사업 때문에 이주한 ‘무연고 이주자’는 1,001명이었다. 해외 이주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머물다가 영주권이나 장기체류 자격을 얻은 ‘현지 이주’까지 더하면 해외 이주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난다. 이러한 현지 이주자는 14,725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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