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태오 수석부회장 “월드옥타는 최대 규모 재외동포 경제단체”
이 마태오 수석부회장 “월드옥타는 최대 규모 재외동포 경제단체”
  • 쿠알라룸푸르=서규원 해외기자
  • 승인 2023.10.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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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태오 월드옥타 수석부회장

(쿠알라룸푸르=월드코리안신문) 서규원 해외기자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는 해외 한인 경제인단체들 가운데 가장 큰 조직을 갖춘 단체입니다. 해외 67개국에 147개 지회가 있고 7천여 재외동포 CEO들과 2만1천여 차세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마태오 월드옥타 수석부회장은 34년 전 말레이시아로 이주했다. 충남 온양에서 자란 그는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체에 근무한 아버지를 따라 말레이시아로 갔고 그곳에서 서다야칼리지를 다녔다. 그리고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말레이시아로 다시 돌아와 1994년 무역업체 KMT를 차렸다.

그때 세운 KMT는 지금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식품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연매출액이 500억 원, 직원 수가 250명에 이른다. 그는 2020년 말레이시아 국왕한테서 백작(다토) 작위도 받았다. 권병하 월드옥타 명예회장(2006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2009) 등이 받은 명예로운 상이다. 오랫동안 지역 사회와 한인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도 인정을 받은 것이다.

그는 2021년 10월 월드옥타 21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수석부회장으로 임명됐고, 2022년 1월에는 월드옥타 쿠알라룸푸르지회장도 맡게 됐다.

지난 8월에 개최한 월드옥타 쿠알라룸푸르지회 활성화대회

“월드옥타는 올해로 창립한 지 42년이 된 단체입니다. 월드옥타 회원들은 한국의 경제영토를 넓혔고, 민관 외교관으로서도 일해 왔습니다.”

이 마태오 월드옥타 수석부회장과 최근 인터뷰를 했다.

월드옥타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이 대회를 그의 2년 임기는 끝난다.

이 마태오 수석부회장은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월드옥타가 본연의 취지에 맞게 더욱더 해외 경제인들을 네트워크하고 지원하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임원 모두가 해외에 거주하다 보니 사무국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고백하는 그는 “문제가 있으면 수정해 나가고 더 개선해 시대에 맞는 월드옥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월드코리안신문>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앞두고 월드옥타 해외 지회장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마태오 수석은 월드옥타 쿠알룸푸르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이 마태오 수석부회장과 일문일답.

옥타와 함께하는 말레이시아 뱅크 데이

- 최근 말레이시아의 경제 상황은?

“말레이시아는 노동 생산성이 높고 지식 기반 산업과 디지털 경제 산업이 발달한 나라다. 올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를 보면 말레이시아 경쟁력은 한국보다 한 단계 높은 27위다. 2022년도에는 경제성장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8.7%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그보다는 못 미치는 4~5%지만, 말레이시아 경제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 말레이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상품은

“김치, 치킨과 같은 한국 음식과 컵라면, 감자 칩, 비스킷, 팝콘 등 한국 스낵이 잘 팔린다. 덥고 습한 기후에서 살아서 말레이시아 여성들은 자외선차단 화장품과 안티에이징 한국 화장품을 많이 산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화장품들도 인기다.”

왕실 경호대 태권도 대원들과 함께

- 인기를 끄는 한류 상품이 시대별로 달라지고 있나?

“그렇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전에는 방송에서 나온 상품들 정도만 인기를 끌었고 상품들이 다양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류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인삼차, 홍삼 스틱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냉동 밀키트의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요즘엔 한국 소스, 드레싱, 조미료, 떡볶이, 커피, 음료도 많이 팔리고 있다.”

- 월드옥타 쿠알라룸푸르지회 사업들 가운데 소개하고 싶은 사업은.

“지난 8월 3일부터 5일까지 쿠알라룸푸르 호텔에서 지역 활성화대회를 열었다. 15개국 우리 회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한국대사, 안경률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 글로벌 마케터 스쿨의 윤요셉 박사가 참석해 힘을 보태 주었다.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권병화 전 월드옥타 회장이 옥타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는 시간이 가장 좋았다.“”

- 새롭게 도전하는 사업은?

“우리나라 정체성을 담아내면서도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입맛에도 맞는 상품을 계속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좋아하는 고추장 소스, 라면, 과일을 개발했는데 한국 음식 밀키트도 개발하려고 한다. 한국 외식업 분야도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미 개업한 바비큐 레스토랑과 치킨점에 할랄 한우 메뉴와 닭갈비 메뉴를 추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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