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한국에 빠진 인도네시안’ 5부작으로 방영
‘뉴질랜드에서 한국에 빠진 인도네시안’ 5부작으로 방영
  • 오클랜드=이혜원 해외기자
  • 승인 2023.11.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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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해피월드TV가 제작

(오클랜드=월드코리안신문) 이혜원 해외기자    

뉴질랜드 한국어방송사 해피월드 TV가 뉴질랜드에 사는 인도네시안 가족이 한국 문화를 즐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5부작으로 제작했다.

10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한 가족인 데니스, 디타와 그의 딸 글레디스는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사는 가족이다. 태권도 5단인 아빠 데니스는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며 태권도를 널리 보급했고, 엄마 디타는 한국 노래와 드라마를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자칭 한국 문화 전도사다.

뉴질랜드 이민 생활이 힘들었지만, 데니스는 태권도 훈련만은 게을리하지 않았고 외동딸인 글레디스에게도 태권도를 가르쳤다. 현재 고등학생인 글레디스는 뉴질랜드 경찰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태권도 훈련을 하고 있고 K-POP 춤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아내 디타는 한국 아이돌 그룹과 한국 가수들을 좋아한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내 나이가 어때서’다. 그의 방은 온통 BTS와 한국 인기 가수들의 사진, 포스터와 캐릭터 상품들로 그득하다.

한국 사랑에 빠진 이 가족의 한국 사랑 이야기에서는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소개된다. 2023년 초, 뉴질랜드 거주 10년 만에 어렵게 뉴질랜드 영주권을 받아 이제는 마음을 졸이지 않고 살 수 있게 됐다. 어렵던 시절, 그들에게 K-POP과 한국 드라마 시청은 힐링이었고 희망이었다. 부부는 이제 당당히 사무실 청소와 가든 청소로 열심히 살고 있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이민자의 삶 속에서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그들은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 데니스, 디타 그리고 딸 글레디스는 한인 사회의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해피월드 TV김운대 대표는 10년 전 우연히 이 가족을 오클랜드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만났다. 김 대표에게 다가와 한국 사람이냐 물으며 인사를 한 부인 디타와의 만남으로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가족의 한국 사랑은 여느 한국인 못지않다”며 전파진흥원의 해외한국어 방송 제작지원으로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그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23 해외 한국어방송 대상 공모전에도 이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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