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한국과 미국이 동맹을 맺은 지 7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가 미국 유타주에서 열렸다.
유타한인회(회장 양정애)는 “지난 10월 12일과 13일 ‘유타주 한국전쟁 정전 및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식’과 ‘한국 문화의 밤’을 열었다”면서 최근 행사 사진을 보내왔다.
한인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오랫동안 행사를 준비해 오고 올해 5월 유타주 정부, 주샌프란시스코한국총영사관의 협조를 이끌어내서 이 행사를 열 수 있었다. 전체 행사는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라는 이름으로 개최했다. 행사 주제는 ‘기억, 우정 그리고 감사’였다.
조직위는 먼저 지난 10월 12일 솔트레이크시에 있는 유타주정부 청사에서 ‘유타주 한국전쟁 정전 및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500여 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 그리고 유타주 보훈처, 주샌프란시스코한국총영사관, 유타한인회, 한국태권도 시범단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Spencer Cox 유타주지사 축사, 유타 한-미 동맹의 날 선포식, Gary Harter 유타주 보훈처장 환영사, Cody D. Workman 유타주 방위군 대령과 방위군 사령관인 Kurt Davis 준장의 축사, 주샌프란시스코한국총영사관 윤상수 영사 축사, 황인홍 한국 무주군 군수 축사, 대한민국 사도의 메달 증정식, 유타 한인 소년소녀 합창단 공연, 유타주 보훈처 한국전쟁 기념코인 증정식 등이 진행됐다.
다음날인 13일에는 유타대학교에서 한국 문화의 밤 행사가 열렸다. 주최 측은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영상과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윤상현 국회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하 영상을 상영했다. 그리고 주샌프란시스코한국총영사관 감사장 전달식, 한국 무주군수 감사패 전달식, 국기원장 감사장 전달식 등을 진행했다. 이어 유타 사물놀이팀 ‘신명’, 유타 아리랑 고전 무용팀, 상모놀이 황인상 씨의 공연이 펼쳐졌다. K-POP 커버그룹들의 무대도 마련됐다.
한국문화의 밤 행사에는 관객 1,500명이 참석했다. 태권도 시범과 K-POP 그룹 ‘대박 유타’ 팀의 공연도 펼쳐졌다.
유타한인회는 “유타주 보훈처, 유타주 정부가 유타 시민들과 한인사회, 그리고 각 학교에 750석의 좌석을 기부해 주어서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열 수 있었다. K-POP 그룹 대박 유타와 홍보대사로 위촉된 NINE.i도 큰 도움을 줬다고 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