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제25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작 33편을 11월 14일 발표했다.
△성인 부문에서는 이병석(미국) 씨의 ‘아버지 도날드’(시), 차준희(중국) 씨의 ‘노강(怒江, 단편소설)’, 김태진(파나마) 씨의 ‘오늘도 맛있게’(수필)가 대상 수상작으로 뽑혔고 △청소년 부문에서는 주희(독일) 학생의 ‘다름을 낭독하다’(중고등부 글짓기), 손한빛(미국) 학생의 ‘한머니와 나의 한글 공부’(초등부 글짓기)가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글학교 특별상은 게인스빌한국학교(미국), 프랑크푸르트한글학교가 받는다.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동포들의 우리말 글쓰기를 북돋우고 우리 국민이 재외동포들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재외동포재단이 1999년부터 진행해온 사업이다. 지난 6월 문을 연 재외동포 전담조직인 재외동포청이 이 사업을 이어받았다.
재외동포청은 앞서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3일까지 제25회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전을 진행했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올해 공모전에는 35개국에서 사는 재외동포 279명이 참여했다. 재외동포들이 동포청에 보낸 작품 수는 707편에 이른다.
시상식은 올해 말 수상자들이 거주하는 우리 재외공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재외동포청은 오는 12월쯤에 수상작품집도 펴낼 예정이다.
이기철 청장은 “재외동포문학상은 지난 25년간 동포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였고, 수상자들이 모국 문단에서 활동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도 하고 있다”며 “재외동포들의 한글문학 창작활동 장려를 통해 정체성을 함양하고, 우리 국민의 재외동포 사회에 대한 이해가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