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우리 정부가 고향과 삶터를 잃은 민주콩고 탕가니카 지역 아이들을 돕기 위해 유엔아동기금(UNICEF),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11월 17일 약정을 체결했다고 주민주콩고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주민주콩고한국대사관(대사 조재철)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탕가니카 지역에 보건시설을 짓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3년 동안 6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KOICA를 통해 전달되고, UNICEF는 이 사업 시행기관으로 참여한다.
대사관은 이 사업으로 탕가니카 실향민 거주지에서 사는 5세 미만 어린이 8만4천여 명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콩고 동쪽에 있는 탕가니카 주는 이웃 국가 탄자니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긴 담수호인 탕가니카호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이 지역에서는 반군의 활동이 끊임없이 이어져 수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다.
킨샤사에 있는 주민주콩고한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약정 체결식에는 그랜트 레에티(Grant LEAITY) UNICEF 민주콩고 대표, 조재철 대사, 최연재 KOICA 민주콩고 사무소장이 참석했다.
조재철 대사는 “분쟁에 신음하는 탕가니카 지역 실향민과 아이들이 다시 건강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또 민주콩고 동부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길 기대하며 한국-민주콩고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우호 협력이 더욱 증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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