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런던에서 동포간담회 열어
윤석열 대통령, 런던에서 동포간담회 열어
  • 최병천 기자
  • 승인 2023.11.22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20일 런던에 있는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20일 런던에 있는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다.[사진=대통령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을 받아 영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20일 런던에 있는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영국 곳곳에서 거주하는 동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올해는 한-영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로, 6.25 전쟁 당시 영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군대를 파병하고,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에서도 산업과 기술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다. 한국과 영국은 뿌리 깊은 협력과 연대의 역사를 가진다”면서, “이번 방문으로 양국 간 안보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한영 FTA 개선 협상을 개시해 공급망과 무역 협력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도모하는 한편, 양국 협력의 지평을 AI, 원전, 바이오, 우주, 반도체, 청정에너지 분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영국에 뿌리내리고 열심히 일해 온 동포들의 노력 덕분에 한영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었다”면서, “4만 명 규모로 서유럽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한인 사회를 형성한 재영 동포들이 앞으로도 각자의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한국과 영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영국에서 운영 중인 23개의 한글학교가 동포 자녀들의 한글 교육과 역사 문화 교육에 힘쓰고 있다”면서, “재외동포청도 영국에서 성장하는 차세대 동포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지켜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종순 JS Holdings Group 대표는 한인사회를 대표해 환영사를 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활약하는 대한민국의 에너지에 힘입어, 영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한영 간 우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이 각자의 경험과 소감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승철 재영한인의사협회장은 △재영 동포사회 대상 의료 상담 및 진단 △한인 의대생 대상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 △한인 고등학생 대상 의·치대 진학 세미나 개최 등 협회가 그동안 해온 활동을 소개했다.

캐피털시티컬리지그룹의 장승은 국제처장은 영국에서 한-영 학생 간 교류사업과 한식 홍보 활동을 한 경험을 공유했고, 조솔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자문위원은 효과 있는 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럽에서 활동하는 테너 김정훈, 소프라노 이혜지 부부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Think of Me’, ‘축배의 노래’를 불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