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지난 11월 24일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 해우나록 폭포 탐방로에 ‘한-태 우호의 길(Thai-Korea Friendship Trail)’이 개통됐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약 150km 정도 떨어져 있는 카오야이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태국의 명소다. 카오야이 국립공원 안에 있는 해우나록 폭포는 ‘지옥의 폭포’라는 뜻을 지닌 장대한 3단 폭포다.
주태국한국대사관은 한국과 태국이 수교를 맺은 지 올해 65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태국 천연자원환경부 국립공원국과 폭포 탐방로를 단장하는 사업을 벌였다. 대사관과 공원국은 낡은 시설을 없애고 한국의 정자와 전통대문, 돌담, 솟대를 새로 만들었다. 전망대와 계단 난간도 정비했다.
주태국한국대사관에 따르면 24일 열린 ‘한-태 우호의 길’ 개통식에는 외교부, 천연자원환경부, 빠찐부리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안녕을 비는 풍물놀이인 길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함정한 대사대리는 개회사에서 “태국의 아름다운 자연경치와 한국의 미가 한데 어우러지는 ‘한태 우호의 길’과 같이 양국 관계도 나날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카오야이 국립공원 탐방로에 국가 이름이 붙은 것은 미국, 스위스, 독일, 캐나다에 이어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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