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이 지난 12월 9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쉐라톤 마리아 이사벨 호텔에서 ‘제4회 한-멕시코 그림책 번역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은 앞서 지난 9월과 10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 지부와 멕시코 지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과 ‘제4회 한-멕시코 그림책 번역대회’를 진행했다. 9월에 한국 도서들을 대회 참가자들에게 발송하고, 10월에 참가자들이 번역한 원고를 심사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이 대회 대상은 송선옥 작가의 그림책 <딱 맞아>를 번역한 스테파니 마르니테스 씨에게 돌아갔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멕시코 몬테레이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멕시코시티를 방문했다.
스테파니 마르니테스 씨는 시상식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처음에 공부하기 어려웠지만 즐겁게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한국 언어와 문화를 알아가는데 그림책은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화원은 멕시코 그림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대회도 진행했다. 이 대회에는 한국의 한국문학번역원, 방송통신대, 육군사관학교 등에서 스페인어를 배우는 수강생들이 참가했고, 마리아 알칸타라(Mariana Alcántara) 작가의 <La voz ciega(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번역한 김애양 씨가 대상을 받았다. 한국문화원은 한국과 멕시코의 책들을 소개하기 위해 2020년부터 이 대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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