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주코스타리카한국대사관 조성호 참사관이 지난 12월 13일에 열린 ‘대한민국학교’(Escuela de la Republica de Corea) 졸업식에 참석했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조 참사관은 이 행사에서 올해 졸업하는 학생 80여 명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대한민국학교’는 코스타리카 케포스(Quepos) 시에 있는 작은 학교다. 이 학교는 2010년 권태면 전 주코스타리카한국대사가 ‘코스타리카의 잊혀진 한국학교’라는 제목으로 동아일보에 기고를 보내면서 한국인들에게 알려졌다.
1939년 설립된 이 학교는 경제가 발전한 한국과 관계를 맺으면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는 이유에서 1983년에 대한민국학교라는 학교 이름을 붙였다. 권 전 대사가 동아일보에 기고를 보낸 까닭은 이 학교가 학생들이 공부할만한 시설을 갖추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보았기 때문. 그 뒤 이 글이 화제가 돼 한국인들이 성금 5만 달러를 보내주었다.
해마다 대한민국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오고 있는 주코스타리카한국대사관은 “우리나라 이름을 딴 대한민국학교와 케포스 시청과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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