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5일 성균관대에서 정기총회 및 이사장 취임식
(사)한국시조문학협회와 (사)한국시조협회가 통합을 이뤄 (사)한국시조협회로 새롭게 출발했다. (사)한국시조협회는 지난 2월15일 서울 성균관 컨벤션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사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통합된 한국시조협회 이사장에는 이석규 씨가 선임됐다.
시조계는 이번 통합으로 새로운 발전의 시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조는 한국인의 생각과 감정을 우리 언어와 감성에 맞는 리듬으로 창작하는 독립 장르의 문학이다.
이석규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국민 시로서 사랑받는 장르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시조의 이론을 체계화하여, 시조를 자유시나 소설에 뒤지지 않는 문학 장르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 협회는 절대 쉬지 않고 한발 한발 성실한 발자국을 새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도 이날 축사를 보내 “시조는 정제된 우리 고유의 정형시로서 긴 시간을 이어온 한국 문학의 뿌리로, “한국시조협회와 한국시조문학협회 두 단체는 오랜 기간 시조의 전승과 발전, 대중화에 앞장서고 국내외 학술교류 등을 통해 한국 문학의 멋을 알리는 노력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 시조가 순수예술 분야 한류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번 통합으로 인해 각각 발행하던 시조 전문지 《시조문학》과 《계간시조》가 오는 3월부터 《시조문학》으로 통합 발행될 예정이다.《시조문학》은 1960년 월하 이태극 박사가 창간한 시조 문예지로 시조 부문에서 가장 오래된 64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은 “《시조문학》이 많은 독자가 문학을 사랑하고 문학의 숲을 이루도록 하는 데 이바지하면서, 더 크게 더 넓게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사)한국시조협회의 출범은 시조 전문지 발행, 12개의 시조문학상 시행, 11개의 시조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일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