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지난 2월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LA를 잇달아 찾아 현지 한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청장은 먼저 26일 시카고한인회관을 방문해 미국 중서부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시카고 교육관계자들도 만났다. 27일부터 28일까지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 이 청장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400만 달러를 들여 최근 리모델링을 한 샌프란시스코한인회관을 방문해 현지 한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또한 북가주 교육관계자들을 만나고 샌프란시스코 코리아센터(KCI)를 방문했다.
28일에는 LA에서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LA 간담회에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리딩CEO, 월드옥타 회원들이 참석했고, 이 청장은 이들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한인타운 지도 제작,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 격년 개최 △차세대 한인 상공인들의 대회 참여 확대 △한국 청년 인력의 미국 진출 지원 △해외한인상공회의소 경제 플렛폼 구축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청장은 미국 3개 도시를 방문하면서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 외국교과서 수록 프로젝트’를 비롯한 재외동포청의 주요 정책들을 소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재외선거에 전자투표제 도입 △복수국적 회복 절차 간소화 등을 요청했다. 이 청장은 “재외동포들의 손톱 밑 가시를 뽑아주는 정책, 동포들을 보듬어 주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며,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 복수국적 취득 시의 애로사항, 복수국적 연령 완화, 재외동포 차세대 교육 등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