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주오사카한국총영사관(총영사 김형준)이 한국계 일본물류회사인 산스타라인과 지난 3월 25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일본에서 태풍, 지진 등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총영사관은 산스타라인의 도움을 받아 일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들을 긴급히 대피시킬 수 있게 됐다.
산스타라인은 일본에서 위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버스 12대와 2만1688t급 팬스타 드림호(페리호)를 제공하기로 했다. 총영사관과 산스타라인은 또 긴급한 상황에서 연락할 수 있도록 미리 핫라인을 구축하고 정기간담회도 열기로 했다.
1999년 설립된 산스타라인은 한국과 일본에 8개 계열사를 두고 있는 종합물류 기업 팬스타그룹의 일본 법인이다. 산스타라인은 2006년 일본에서 한국계 해운업체로는 최초로 통관면허를 취득했고, 2008년 일본 철도운송 면허도 받았다.
주오사카한국총영사관과 산스타드림의 업무협약식은 오사카항에 정박해 있는 팬스타드림호에서 열렸다. 주오사카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업무협약식에서 김형준 총영사는 “최근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영사조력이 가능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스타라인 샤노 노리미츠 총괄사장은 “앞으로 한일 간 인적, 물적 교류의 가교역할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의 안전에도 효과적인 기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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