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서부 게레로주(州)에서 12월 10일 오후 7시47분(현지시간) 강도 6.5의 지진이 발생, 최소한 3명 숨졌다. 또한 300km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에도 지진의 여파로 40여초간 지표면이 흔들리면서 주요 쇼핑몰과 식당가를 찾은 시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멕시코 시내 골목길 곳곳은 차로까지 점거한 시민들에 차량이 멈춰버리는 어지러운 모습이 연출됐다. 시내 독토레스 구역 내 한 건물에는 균열이 생기면서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지진에 놀란 동포들은 자주 이용하는 도심 소나로사에서 모여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현지 일간지인 '레포르마'는 11일 휴일판 신문에서는 전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 도심 역사지구로 나온 시민 수백명이 지진 에 놀라 얼어버린 듯 멈춰선 표정을 1면 사진 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1985년 서부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8.1의 강진으로 멕시코시티 등지에서 1만여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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