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열 씨를 살리자"..한인사회 온정 '봇물'
"이봉열 씨를 살리자"..한인사회 온정 '봇물'
  • 조규일 특파원
  • 승인 2010.08.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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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봉열 씨(56세)를 살리기 위한 골수 기증자를 찾는 사랑의 운동이 DFW 한인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12년전 아내 또한 골수기증자를 찾지 못해 백혈병으로 사별했던 이봉렬 씨가 자신 또한 급성골수성 백혈병에 걸려 애타게 골수 이식자를 찾고 있다는 사연이 뉴스코리아 7월 30일(금)자 신문에 첫보도되기 시작하면서 달라스 한인사회에서 이봉열 씨를 돕기 위한 골수기증자 지원운동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재 뉴스코리아에도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가운데 DFW 지역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미 뉴송교회와 달라스 영락장로교회에서 이루어졌던 이봉열 씨 를 위한 골수 기증 등록 행사가 세미한 교회에서 오는 15일(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14일(토) 포트워스 한인회에서도 안드레아 김 씨에게 8.15 광복절 기념식 거행 직후 골수 기증 등록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지난 10일(화)에는 북텍사스 한인회 임원회가 열렸고 임원회는 ‘이봉열 씨를 살리자’는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정했다. 그 일환으로 북텍사스 한인회는 광복절 기념 행사에 앤드리아 김 씨를 초청하여 이봉열 씨를 위한 골수 기증 등록 운동에 관한 제반 사항을 듣고 향후 이봉열 씨를 돕기 위한 실질적인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밝혔다.

포트워스 한인회가 ‘이봉열 씨를 살리자’라는 운동에 동참한 것은 12년 전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이봉열씨의 고통을 직접 본 포트워스 한인회 부회장 최종철 씨로부터 시작됐다.

최종철 부회장은 신문 기사를 보고 직접 안드레아 김 씨의 사무실에 방문하여 골수 기증 등록을 마쳤다.
이어 최종철 부회장은 포트워스 한인회가 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12년 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이봉열 씨가 아내 이성윤 씨를 잃었을 때를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전했다.  “그때도 노스 캐롤라이나의 한인들이 나서서 이봉열 씨 부인을 위한 골수 기증 운동을 벌였었습니다. 결국 바라던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마음이 아팠는데 다시 또 이봉열 씨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봉열 씨가 걸린 급성 백혈병(AML)의 경우 골수 기증을 받으면 70~80%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 부회장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됐다. 또 골수 이식이도 헌혈처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부작용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떨칠 수 있었다”고 최 부회장은 전했다.

“헌혈처럼 이식을 할 수 있다니까 사람들에게 말하기도 좋더라고요”라는 최 부회장은 골프 모임이나 도넛 협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골수 기증의 필요성을 전하고 있다. “자신의 가족에게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포트워스 한인들이 가족 단위로 골수 기증 등록 운동에 참여 할 것을 독려”하는 중이라는 최 부회장은 포트워스 삼원가든에서 있을 행사에 한인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안드레아 김 씨는 포트워스 한인회와 북텍사스 한인회의 적극적인 동참뿐만 아니라 댈러스 한인 교회들의 참여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안드레아 김 씨는 대부분의 경우 지인을 통해서 교회와 연결이 이루어졌고 이미 많은 수가 골수 기증 등록에 동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를 마칠 때까지 교회 분들이 자원 봉사를 열심히 해줬어요. 점심 식사까지 거르고 진행에 도움을 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라는 안드레아 김 씨는 세미한 교회에서 있을 등록 운동에도 자원 봉사자로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세미한 교회에서 있을 15일(일) 행사는 오전 9시부터 등록에 필요한 준비를 시작해서 10시 20분경부터 3시30분까지 골수 기증에 관한 등록을 할 수 있다. 세미한 교회 본당 맞은 편에 안내 테이블이 설치되어 등록과 관련한 사항을 누구나 쉽게 안내 받을 수 있다.

 

이봉열 씨를 살리기 위한 골수 기증운동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 교회는 뉴스코리아 전화 972-247-9111로 연락하거나 앤드리아 김 보험 972484-374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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