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진입 교두보 분석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 수가 올해 크게 증가했다. 아프리카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월 11일 남아공한국상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협의회에 새로 가입한 기업은 모두 7개이다. 기존 13개였던 협의회 회원사가 20개로 늘었다. 54%의 증가율이다.
한화와 LG인터내셔널 등이 남아공에 새로 진출한 대표적인 회사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도 새로 직원을 파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한국타이어도 남아공한국상사협의회에 새로 가입했다.
포스코는 '포스코 아프리카' 사무소를 개설했다. 포스코는 내년 상반기 중에 법인으로 이를 전환할 계획이다. KT는 남아공 최대 국영통신회사인 텔콤의 지분 20% 인수를 추진 중이다. 남아공에는 이미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한국의 대표적 기업이 진입했다.
남아공은 지구촌의 마지막 남은 시장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중국, 인도 등과 비교하면 한국의 남아공에 대한 투자는 높지않다. 남아공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남아공 투자는 2010년말 기준으로 약 2억달러에, 남아공의 한국 투자는 약 8천300만달러였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남아공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김병삼 코트라 요하네스버그무역관장은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정부 고위급인사 교류를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