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청년, 윤동주의 시를 노래한다
재미동포청년, 윤동주의 시를 노래한다
  • 정승은 기자
  • 승인 2012.02.12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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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해방을 불과 6개월 앞둔 1945년 이날, 찬 겨울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서 죽어간 윤동주 시인을 기억하며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을 기리기 위해 밴드를 구성한 ‘눈오는 지도’가 “오는 24일 저녁 캐나다 토론토의 메트로폴리탄 라운지에서 추모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미 밴드는 뉴저지 리지필드 한양마트 옆, Gallery 1&9에서 첫 공연을 마친 상태. 캐나다에서 두번째 공연을 갖게 되는 것이다.

“밴 하나 빌려서 악기 싣고 유랑극단처럼 달려가 볼 예정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조국을 향한 사랑과 자유에 대한 절규를 반세기가 넘은 지금 음악으로 되살리고 싶어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밴드의 리더 한은준 씨의 말이다.  이들은 미국 버클리 칼리지, 맨해튼 음대, 뉴욕주립대 등에서 음악을 전공한 7명으로 구성된 재미동포 밴드. 한은준씨가 기타, 이지연씨가 노래,  박주현씨가 기타, 황두혁씨가 베이스기타, 박윤혜씨가 건반, 최보미씨가 드럼, 정재니씨가 해금을 맡는다. 2005년 결성됐으며 2007년부터 뉴욕과 뉴저지,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매년 윤동주 추모 공연을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윤동주 서거 65주기를 맞아 한국과 일본에서도 공연을 가졌다.

밴드 이름은 윤동주의 시 제목 ‘눈 오는 지도’에서 따왔다. 이들 밴드는 '눈 오는 지도', '별 헤는 밤', '서시' 등 윤동주 시인의 대표 작품에 곡을 붙여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 뉴욕·뉴저지 지부, 문학축제재단인 아름다운윤동주 등이 6년째 윤동주의 기일(2월16일)에 맞춰 추모공연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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