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동포단체, 북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성명
캄보디아동포단체, 북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성명
  • 정승은 기자
  • 승인 2012.03.27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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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캄보디아한인회를 비롯한 캄보디아 5개 동포단체가 4월 12일 예정된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계획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대북규탄 성명서를 27일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조선우주공간 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문 발표를 통해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남쪽방향으로 광명3호 이름을 붙인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발표했다.

캄보디아 동포단체들은 "인공위성 발사는 기술적으로 미사일발사 기술과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핵탄두만 장착하면 전 세계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는 어마어마한 대량살상 무기"라면서 "북한의 이번 시도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할 수 있는 도발"이라고 밝혔다.

동포단체들은 이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핵 폐기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어떠한 실질적 대화도 경제원조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캄보디아동포단체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

친애하는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북한은 지난 3월 16일 「조선우주공간 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문 발표를 통해 오는 4월 12일부터 16일 사이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남쪽방향으로 ‘광명3호’로 이름 붙여진 인공위성을 가장한 ‘탄도 미사일’를 발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위성 발사는 기술적으로 미사일 발사 기술과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핵탄두만 장착하면 사정거리가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 전역을 넘어 지구 반대편 까지 전 세계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는 어마어마한 대량살상무기입니다.

더욱이 지금의 핵기술은 과거 2차 세계대전 일본을 패망하게 만든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최소 100~500배가 넘는 엄청난 위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전 인류를 핵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실로 우려할 만한 일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북한의 이번 시도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결정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도발이므로 반드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만약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를 무릅쓰고 계획대로 이를 강행한다면 그것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한다”고 규정되어 있는 2009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874호를 위반한 것이며, 최근의 2.29 북미합의도 위반하는 것이 됩니다.

북한이 겉으로는 대화를 통한 화해기조를 나타내면서도 몰래 핵실험을 진행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핵폐기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어떠한 실질적인 대화도 경제원조도 중지해야 함을 다시 한번 엄중 경고하는 바입니다.

북한은 국제사회를 향한 그들의 도발행위가 자신들의 불안한 세습과 체제유지를 지속시키고, 경제적 보상도 받게 될 것이라고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또한 핵개발, 미사일 발사, 대량살상무기 확산, 탈북자 인권유린 등의 반인륜적 행위가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며 이로 인해 북한에 대한 유엔 및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사실 역시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현 상황에서 북한의 미사일 핵실험 만큼이나 더욱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또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국론 분열을 획책하는 소위 종북, 친북세력들의 교란이 정도를 넘어서 심히 우려되는 상황에 봉착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진보를 가장한 그들의 교란이 구시대적 유물인 이데올로기를 둘러 싼 세대간의 갈등과 소통의 단절마저 양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민간진보단체를 가장한 어느 친북단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북한의 정당한 자주적 권리이며 미·일 양국의 대북 적대정책·전쟁책동에 대한 자위적 조치”라며 북한의 주장을 지지하고, 그대로 따라 답습하고 있습니다. 이 어찌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까?

이는 피와 목숨으로 이 땅과 이 겨레를 지켜온 우리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며, 반세기를 지켜온 대한민국의 자존마저 위협받게 하는 처사라고 감히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민족의 뜨거운 피를 함께 나눈 전 세계 700백만 재외동포 여러분!
아시다시피, 진보좌파의 이념적 가치는 사회변혁을 통한 균등과 분배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순수한 의미의 ‘진보와 좌파’는 사라진 지 이미 오래입니다. ‘진보’라는 허울을 쓴 오직 국가전복을 기도하는 좌파성향의 종북, 친북 세력만이 판을 치고 있을 뿐입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선동 그리고 계략은 그 순수한 원래적 가치와는 거리가 멀뿐더러 북한의 의도대로 대한민국의 안보와 그 근간을 흔드는 것이 그 목적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북한의 지령에 따라 국가혼란을 목적으로 온갖 모략과 분열을 획책하는 친북, 종북세력과는 반드시 구별되어져야 합니다.

사실, 대한민국이 이념적 갈등으로 혼란과 세대간 소통부재를 겪게 된 데는 이를 수수방관했던 우리의 책임도 크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 700만 재외동포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어떻게 지켜온 우리 강산, 우리 조국입니까? 자라나는 우리 2세들에게 혼란과 분열의 시대에 과거 진보가 가졌던 이념적 가치와 오늘날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 그 추종세력들의 획책과 교란은 반드시 구분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전쟁의 참상을 경험하지 못한 우리 2세대들에게 북한의 핵무기전략이 초래할 수 있는 극단적 현실도 깨닫게 해야 하며, 확고한 통일관과 국가관을 심어주는데도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의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의 국론 분열을 막아야 할 것이며, 좌파적 공상에 사로잡혀 더 이상 현혹되지 않도록 그들의 손을 꼭 잡아주어야 합니다.

애국가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전 세계 700백만 재외동포 여러분!
재 캄보디아 한인회를 비롯한 캄보디아 5개 단체 일동은 다시 한번 “세계평화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북한의 ‘천인공로’할 미사일 발사 강행”을 강력 규탄하고자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서는 북한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책임 있는 강력한 조치와 더불어,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친북, 종북세력의 사회적 교란에 대하여서도 단호히 대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 700만 우리 재외동포 여러분들도 더욱 일치단결한 가운데, 조국수호를 위해 산화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아 세계평화를 해치는 북한의 4.12 미사일 발사계획을 강력 규탄하는 대열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재캄보디아한인회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 / 자유총연맹 캄보디아분회 / 독도사랑 국제연합 캄보디아 / 재 캄보디아 해병전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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