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방송 허룡호사장, "중국의 우리말 방송이 중요하지요"
흑룡강방송 허룡호사장, "중국의 우리말 방송이 중요하지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3.28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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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하는 성급방송은 흑룡강방송 하나뿐이지요”
재외동포기자대회에 참가한 허룡호 중국흑룡강방송 사장이 중국의 우리말 방송 현황을 소개했다. 충남부여를 떠나 다음 행선지인 경남 창원으로 가는 길에서였다.

중앙인 북경에는 중앙인민방송 조선어부와 중국국제방송 조선어편집부가 있다. 이 방송들에서는 특정시간에 우리말로 방송한다. 그리고는 연변인민방송이다. 연변자치주에서 전파를 날리는 지역방송이다.

“연변TV위성방송이 있어요., 사실상 성급방송입니다. 전국에 방송을 할 수 있는데, 방송이 지역에서 나가도록 하자면 지역방송 당국과 협상을 해야 합니다”

‘맨입’으로는 방송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중국 32개 성시가 위성방송을 다 내보내고 있기 때문에 연변위성채널까지 방영되도록 하자면 그만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는 매일 5시간씩 방송을 내보냅니다. 뉴스와 사회교양프로그램, 문화프로그램, 라디오드라마, 음악 등으로 짜서 내보냅니다”

흑룡강성에는 46만명의 조선족 동포들이 살고 있다. 이들이 주된 시청자들이다. 인접한 길림성에서도 방송을 듣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하니 실제로 시청권역의 동포들은 더 많은 셈이다.
“조선족가요, 북한가요, 한국가요를 다 내보냅니다. 그게 당국의 방침입니다”

한국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자는 뜻이라고 한다.
“하지만 K-pop의 인기가 높아요. 옛날 노래는 인기가 없습니다. 한국 유명밴드들의 노래들을 많이 내보냅니다”
흑룡강에는 13개 64개 현이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곳에서 우리말로 방송되는 흑룡강 라디오방송을 중파 혹은 단파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각 지역에서 들을 수 있도록 송신중계시설 증설작업을 했습니다. 지난 3년간 이 작업을 진행했어요”
‘오늘의 내고향’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조선족 동포 집거마을을 돌면서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뜻깊은 것이라고 김사장은 소개한다.

김사장은 연변대 법학과 출신이다. 우리식으로 하면 82학번이다. 흑룡강성 칠대하시 반리현이 고향. 목단강과 가목사 가운데 있는 현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흑룡강방송에 배치돼 26년째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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