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 '개콘' 여는 김경식 회장
북경에서 '개콘' 여는 김경식 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3.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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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테마공원 건립 등 한류문화산업 확산 꿈꿔

 
“개콘 표 좀 구해줄래요?”
3월 중순 북경을 방문했을 때 지인이 말을 꺼냈다. 기자가 김경식 회장을 알고 있다고 해서 꺼낸 말이었다.

개콘은 개그콘서트의 준말. 4월14일 북경에서 개콘이 열린다. 김경식 한중문화관광미디어총연합회장이 주최측이다. 천진은 북경에 이어 열린다.

“천진에도 열리는데, 천진 표를 받아서는 안되겠지요?”
“여기서 천진까지 어떻게…”

이런 얘기를 나눈 뒤 김경식 대표를 만났다. 김경식 회장은 북경 코리안타운인 왕징의 한 오피스텔에 연합회 사무실을 두고 있었다. 본인의 회사 사무실은 따로 있다고 말했다.

“개콘은 약과입니다. 큰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요. 6월23일 한류콘서트를 북경의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할 것입니다”

새 둥우리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새집이라는 뜻의 ‘냐오차오(鳥巢)’라고 불리는 곳이다. 9만명의 관중이 모일 수 있는 곳. 중국 최대의 경기장이다. 이곳에서 한류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하고, 출연진들과 교섭중이라고 한다.

“문화사업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한류를 활용한 문화사업은 수익성도 높아요”
김경식 회장은 올림픽 주경기장인 냐오차오와 인연이 깊다. 중국올림픽조직위원회 초청으로 2003년 북경 올림픽 로고발표회 영상감독을 맡았기 때문이다. 2002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 영상감독을 맡은 것이 계기가 됐다.

“그후 중국 방송시장에 눈을 돌렸습니다. 그러다가 호남성의 후난방송국을 찾아갔습니다. 제안을 했어요. 도와주겠다. 합작을 하자고 말이지요. 그후 120만위안(2억원 상당)짜리 오더를 받았습니다”

중국에서의 생활은 이와 같이 시작됐다고 한다. 호남방송으로부터는 공로상도 받았다. 그는 중국 방송관계자들 가운데 지인들이 많다. 중국에서 문화사업을 하자고 하는 것도 이 같은 지인들 때문이다.

“아시아빌보드챠트쇼를 준비중입니다. 중국의 유명방송국 5-6개 사와 한국 방송사를 연결해서 한국서 녹화해 중국에서 방영하는 것이지요. 중국 가수와 한국가수가 동시에 출연합니다. 한국 세트장에서 녹화를 합니다”

방송에는 폐션 코디 성형 의상 등 부수된 분야들이 많다고 한다. 중국에 이들을 소개하고 보급하는 것만 해도 시장성이 크다는 것. 이와 함께 한류테마공원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문화산업의 중국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북경시로부터는 무상임대를 받는 것으로 논의를 진행중입니다. 머지 않아 성사될 것입니다”

개콘에 이어 6월의 한류콘서트가 성공을 이루면 그의 한류테마공원 건립구상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아시아빌보드차트도 뒤를 잇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는 지금 개콘과 한류콘서트 성공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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