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 왕가누이한인회장은 13일 “왕가누이한인회가 내년에 한글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왕가누이는 30여명 교민밖에 없는 곳이다. 뉴질랜드 전체 교민은 약 3만명으로 추정된다. 왕가누이는 뉴질랜드에서도 아주 작은 변방의 지역인 셈이다.
현재 한글을 배우는 교민자녀도 3명~5명 정도뿐이다. 한인회 이사와 유학생들이 이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김덕 왕가누이한인회장의 개인사무실에서 조촐히 진행되고 있다.
김덕 회장이 이처럼 조그만 한인사회에 한글학교를 설립하려는 이유는 한글학교가 세워져야 오클랜드 등 큰 규모 도시에 사는 한인들이 왕가누이로 이주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교사도 필요하고 책도 필요해요. 한국에서 한글 책을 보내주길 바랍니다”
김덕 회장은 5월 한인회 정기총회 때 한글학교 설립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총회때는 한인회장 선거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또한 “왕가누이한인회가 9월에 있을 다민족문화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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