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체육회, 3개단체로 분열돼 춘추활극
미주체육회, 3개단체로 분열돼 춘추활극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4.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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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순, 권욱종, 캐빈리씨가 각 단체 이끌어

미주 체육회가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3개 단체로 나뉘어서 반목과 힘겨루기를 시작한 것.

미주 한인 체육계를 파행으로 이끌던 재미대한체육회는 지난 3월9일자로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정 취소 통보를 받았다. 장귀영 회장이 이끌던 이 단체는 이날 시카고에서 총회를 치르고 유도협회를 이끌던 박길순씨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반발이 뒤따랐다. 연이어 새로운 단체들이 출범한 것. 하나는 권욱종씨를 회장으로 세워 출범한 재미한인체육회다. 재미한인체육회는 3월10일 LA에서 출범총회를 개최했다. 오는 5월19일에는 LA에서 다시 총회를 개최한다.

이와 달리 재미체육회도 출범했다. 회장은 캐빈 리. 워싱턴DC 체육회장을 지낸 한광수씨, 미주리주 체육회장인 양영승씨, 재미대한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이동하씨,오레곤주 체육회장을 지낸 김상훈씨, 달라스 체육회장을 지낸 박부연씨가 부회장을 맡았다.네바다 주 체육회장을 지낸 이창원씨가 사무처장이다.

캐빈 리 회장측은 “정통성이 있었던 재미대한 체육회의 명맥을 계승,유지, 발전을 시키려 바로 직전 회장단과 임원들 및, 전국 대의원들을 규합하여 ‘재미체육회’란 이름으로 발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본지 질의에 대한 회신에서 “권욱종씨는 이런 춘추 전국시대에 정철승씨 외 몇몇 반란군의 주동자들과 총 15명 정도에 대의원 수 4명에 의하여 세워진 허울만 좋은 회장이며, 이용 만 당한 선의의 피해자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철승씨는 재미대한체육회 당시 재미대한체육회가 싫다고 몇몇 사람들과 결탁하여 미주체육인들간의 반목과 불신, 불란을 조장했고, 끊임없이 대한체육회에 재미대한체육회에 대한 투서를 해서 결국은 재미대한체육회가 대한체육회로부터의 인정 취소 당하게 만든 일등 공신들(?) 중 한사람”이라는 것. 매년 2년에 한번 미주 체육인들의 최대 행사인 재미체전을 동네 잔치로 치렀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캐빈 리 회장측은 박길순 회장에 대해서도 정통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선거에 참여한 대의원의 투표권자격의 논란은 물론이고, 정족수 미달로 총회 성원부터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각본에 짜인 선거를 치렀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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