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새마을회, 캄보디아정부훈장 받는다
강원도새마을회, 캄보디아정부훈장 받는다
  • 프놈펜=박정연 기자
  • 승인 2012.05.1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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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정신 현지 정착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강원도 새마을회가 지난 70년대 한국경제 발전의 성장 동력이었던 새마을운동을 캄보디아에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센정부로부터 영예의 ‘국가재건훈장’을 받는다.

박종인 강원도 새마을회장과 이희종 강원일보사 사장, 우상봉 새마을회 후원회장, 임병원 사무처장 등이 시하모니 국왕을 정식재가를 받아 추서되었음을 현지 정부관계자가 통보해왔다. 16일 헤이 바비 항만청장(캄한친선협회 사무총장)이 캄보디아 정부를 대표하여 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강원도새마을회는 지난 4년째 새마을운동의 해외전략추진사업의 일환으로 프놈펜 외곽의 작은 농촌마을을 새마을시범마을로 지정, 캄보디아한인회(회장 박광복)와 함께 집중 육성해왔다.

▲ 새로 지어진 교실건물 복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강원소난차이 초등학교 어린이들
수도 프놈펜에서 베트남 국경 방면 남동쪽으로 약 150킬로 쯤 떨어진 ‘소난차이’라 불리는 이 작은 농촌마을은 그동안 강원도새마을회가 추진해온 다양한 새마을사업 지원프로그램 덕분에 캄보디아 농촌마을 중에서도 가장 잘사는 마을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특히 인구 500여명의 이 마을의 숙원사업이었던 마을진입로 6km 포장공사가 새마을중앙회의 지원으로 지난해 완공, 번듯한 ‘신작로’가 들어섰으며, 마을내 유일한 초등학교 내 교실 신축동도 강원도민들의 정성을 모아 건립됐다.

강릉원주대 등 도내 대학교 봉사팀과도 연계하여 방학 때마다 태권도와 그림그리기 수업을 진행하는 등 교육프로그램도 매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춘천시 새마을회 도움으로 낡고 지저분한 책상도 새 책상으로 말끔히 교체됐다. 교실부족으로 학교나무 그늘에 책걸상도 없이 쪼그리고 앉아 수업을 듣던 어린 학생들이 이제는 새 책상에 앉아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다.

강원도민들이 정성을 모아 운영중인 장학사업도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금년도 강원도새마을회 목표는 마을도서관 건립사업이다. 이를 위해 현재 도민들을 대상으로 ‘캄보디아 도서보내기 운동’을 한창 전개 중이다.

마을주민들도 새마을정신을 배우기 시작, 이제는 도로주변정리와 수로확장정비 등도 함께 협력하여 스스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원새마을회 대표단들은 이달 16일 훈장수여식을 가진 후 마을주민들을 위한 조촐한 잔치를 열고, 주민 간담회를 통해 마을 발전을 위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 강원-소난차이초등학교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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