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환 회장 “시애틀 민주평통, 누가 추천했나?”
서용환 회장 “시애틀 민주평통, 누가 추천했나?”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5.21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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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추가로 임명했다는데 아느냐고 전화가 왔어요”

민주평통 미주회의가 폐막한 5월 중순, 서용환 시애틀 한인회장이 본지를 찾아 ‘시애틀 민주평통 사건’의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이메일과 언론을 통해 시애틀에서 논란을 일으킨 사건이다.

내용은 이렇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오준걸)는 올들어 네 사람이 자문위원으로 추가 임명됐다. 김현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시애틀을 방문하고 돌아간 뒤에 일어난 일이었다.

김수석부위장과 가까운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과 정정이 전 시애틀상공인회장 등 4명이 추가로 임명된 것. 이에 대해 밀실 추천 및 임명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평통 위원 추천이 현지 한인회장도 모른 채 이뤄질 수 있냐는 여론이 일자 서용환 회장은 총영사관에 임명과정을 해명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이 이상했다. 총영사가 ‘뜻밖이다, 알고 있는 줄 알았다’고 답이 온 것. 

그는 오준걸 시애틀협의회장앞으로도 질의를 했다. 하지만 그도 모른다고 했다. 이에 민주평통 서울 사무처로 질의했다. 임명 경위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답은 없었다. 민주평통 사무처에 물어보라고 제안한 것은 시애틀총영사관이었다. 하지만 민주평통 사무처는 아예 무시하고 답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임명장을 주면서 같이 사진도 찍어서 돌려놓고 임명과정을 모른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 발언입니다” 서용환 한인회장은 총영사관과 민주평통시애틀협의회, 민주평통 서울사무처가 서로 공을 돌리면서 발뺌으로 일관하는게 더 괘씸하다고 보고 있다.

내용을 종합하면 결론은 간단하다. 김현욱 수석부회장이 시애틀 방문 후 자기와 가까운 사람을 사무처를 통해 임의로 추가임명을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 서용환 회장은 지난 14기 민주평통때 시애틀협의회 간사도 지냈다. 돌아가는 내용도 알만큼 된다는 것이다.

시애틀에서는 지난해말 한인회장 선거를 진행하면서도 홍역을 치렀다. 후보들의 자격 시비가 일면서 서회장이 갑자기 회장으로 떠밀려 당선된 것. 하지만 후유증이 심했다. 모 후보 측에서 서회장 당선을 위한 작전이라고 반발하며 비대위까지 만들어 재선거 여론 조성에 나섰던 것.

이 과정에서 시애틀한인회의 위상도 급격히 저하됐다. 기금 모금이 잘 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서회장은 이를 세대교체의 갭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서회장는 1956년생이다. 임원들은 40대 대부분이다. 한인회를 이끌고 또 참여하는 세대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시애틀 한인회는 한인회관 문제로 홍역을 치렀습니다. 한인회관을 팔고 다른 곳을 사는 과정에서 비리가 밝혀지고, 돈을 회수하기 위해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용환 회장은 전임인 이광술회장의 노력이 없었다면 회관을 판 돈 40만원을 회수해 확보해놓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몽땅 털어먹고 말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서용환회장은 건설업체를 경영하면서 무역업에도 종사하고 있다. 몰디브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도 투자를 해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인근에 커피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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