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한국인회와 건국대학교가 '천진북경지역 중국인 학생 한국어 장기대회'를 5월 12일 천진한국국제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한국어장기 대회는 △한국어연극 △한국어말하기 △한국어노래자랑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행사다. 건국대 탁일호 순수외국인학부생 관리주임이 사회를 맡았다.

1부 한국어말하기 대회에는 중국국적 학생으로 구성된 6개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북경 천진지역 중고등학교 및 2년제 이상 전문대학에 재학 중이다. 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학생들은 10분동안 자유주제로 발표했고, 발표 후에는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2부 한국어연극대회에서도 중국국적 학생으로 구성된 6개팀이 참가했다. 5명 이내의 인원으로 구성된 각팀은 20분 동안 공연했다. 3부 한국어노래자랑대회에는 천진지역에 소재한 초 중 고 대학 재학생 및 직장인들이 참가했다. 예심을 통과한 18개팀이 기량을 겨뤘다.

건국대학교 김주권 글로컬협력처장, 유운석 외국인서비스센터장, 황찬식 천진한국인(상)회 회장, 신동환 상임부회장, 박인석 교육분과부회장, 김연석 천진한국국제학교 교장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 1등은 何欣(天津职业大学), 2등은 龚文君(天津职业大学), 3등은 李浩(天津英华国际学校)씨에게 돌아갔다. 한국어 연극대회 1등은 ‘선녀와 나무꾼’을 공연한 天津外国语大学의 李天昊팀, 2등은 “우리들이 사는 세상”을 공연한 天津师范大学津沽学院의 杨宸팀, 3등은 “별주부”전을 공연한 中国传媒大学의 孙搏阳팀, 한국어 노래자랑대회 1등은 그여자를 부른 王雪(天津师范大学津沽学院), 2등은 BIG을 부른 李倩(天津师范大学) 3등은 '전화를 받지 않는 너에게'를 부른 沈宇男 刘晓瑞(天津外国语大学)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품이 전달됐다. 한국어연극대회 1등 팀에게는 건국대학교에서 한학기 교환학생으로 공부할 기회가 제공됐다. 건국대는 기숙사 숙식비 870만원을 지원했다.

한국어말하기 대회 1등과 한국어노래자랑대회 1등에게는 20주 동안 어학연수생으로 건국대학교에서 공부할 기회가 제공됐다. 어학연수비, 기숙사 숙식비 약 1천만원을 대학 측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천진한국인회는 13일 "한중 양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한국어장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찬식 회장은 "북경, 천진 한국기업 및 한국인(상)회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