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이정형 미주상공인총연합회장 인터뷰
[현지취재] 이정형 미주상공인총연합회장 인터뷰
  • LA=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5.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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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청와대 통로로 동포재단에 압박가할 것”

 
미주상공인총연합회(회장 이정형)가 LA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19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한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는 저녁 7시가 되어서야 매듭을 지을 수 있었다. 마라톤 회의를 마친 후 이정형 회장과 만나 총회에서 논의된 주요 이슈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동포재단과의 관계정립을 정식 의제로 상정했다. 이유는?
“동포재단은 우리 단체를 여전히 분규단체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를 분규 단체로 규정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 그들(권석대 회장측)은 몇 명이서 네가 회장해라 네가 이사장해라 하면서 만든 것이다. 총회를 할 수 있는 규모도 안된다. 그런 단체와 우리를 도매금으로 묶어서 분규단체로 치부하는 것에 대해 회원들이 분노하고 있다. 그래서 동포재단과의 관계정립을 논의한 것이다”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한상대회 불참 및 재단에 대한 대응을 논의키로 했는데….
“지켜보셨다시피 대책위를 구성했다. 재단이 미주총연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한상대회 불참을 선언할 것이다. 한달 시한이다. 대책위는 재단측과의 교섭은 물론 외교부와 청와대 등 다양한 통로로 재단에 압박을 가할 것이다. 재단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높은지는 회의석상의 발언들에서 이해했을 것이라 본다”

-대책위에서 한상대회 불참을 결정하는가?
“아니다. 결정은 내가 한다. 집행부가 한다. 재단이 우리 총연에 대한 인정을 거부할 경우 한상대회 불참한다는 것은 이미 정해진 방침이다. 단 마지막 시도를 해보자는 것이 대책위를 구성한 의도다. 대책위에서는 다양한 통로로 재단에 대한 압박을 시도한다. 지역상공회의소 별로 재단과 외교부 등에 항의서한이 보내질 것이다. 미주지역의 각 단체와 해외동포단체들에 대한 활동도 시작된다. 이제 지역으로 돌아가는대로 각자 행동에 옮길 것이다”

-한상대회를 기다려 모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상공인들도 있을텐데….
“한상대회에 불참하는 대신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상대회 기간 모국을 방문해 다른 지자체들과 교류할 수도 있다. 한상대회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책위활동기간은?
“한달동안 활동할것이다. 한시적이다. 대책위 활동 내용을 모아서 한달 후 한상대회에 대한 참여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한상대회에 불참하고, 대신 지자체와의 교류나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자면 시간이 얼마 없다”

-다른 단체도 불참하도록 공조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
“지난 3월 뉴욕에서 직능별 연합회가 만난 적이 있다. 공조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논의들이 나왔다. 미주내 각 단체들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단체들도 우리를 이해하고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

-이번 총회때 ‘재단이 미주총연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상대회에 불참한다’는 내용의 성명서가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이미 원칙은 총회에서 밝혔다. 다만 결정을 잠시 뒤로 미룬 것 뿐이다. 한상대회 불참이라는 불유쾌할 수 있는 뉴스의 발표를 잠시 묻어둔 것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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