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배무한 LA한인회장 당선자
[현지취재] 배무한 LA한인회장 당선자
  • LA=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5.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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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선을 다시 하기엔·· 차라리 일로서 승부 걸 것”

LA한인회장에 출마한 배무한 전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은 5월16일 LA한인회장선관위(위원장 엄익청)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선관위가 박요한 후보의 자격 박탈을 선언한 직후였다. 이로 인해 LA한인회장 선거는 연거퍼 투표없는 선거 행진이 이어졌다.

스칼렛 엄회장이 두번 연속 무투표로 회장에 당선된데 이어, 배회장도 무투표 기록을 이었다. 배무한 당선자를 5월18일 LA 가든스위트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경선을 했어야 한다는 여론이 있던데….
“나도 경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선증을 받으러 나오라고 연락을 받았을 때 집사람이 강하게 반대했다. 선거를 치르라고 했다. 하지만 선관위가 박요한 후보의 탈락을 결정했다. 그것을 번복하라고 할 수 없었다. 규정을 따라야 하는 것 아닌가”
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4만명을 만났다고 했다. 언론들의 지지도 조사에서도 7대 3으로 박후보를 앞섰다고 했다. 경선을 해도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박요한 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이 5월18일 점심때 열렸다. 그 자리에 기자도 참석했다. 양심선언도 있었다. 배후보가 박후보의 일거일동을 보고하도록 했다는 내용이었다.
“그 사람은 박후보측에서 선거운동을 한 사람이다. 내가 20달러의 택시비를 줘서 박후보의 사무실로 갔다는 얘기도 했다고 한다. 박후보 책상위에서 박후보의 공약을 우리가 슬쩍해왔다고도 했다. 믿을 만한 소리라고 보는가? 박후보 공약을 발표한 신문을 가져왔다는 것인데 그게 무슨 대단한 정보라는 말인가”

-배회장측에서 박후보의 선거위반 사실을 선관위에 제보한 것 아닌가?
“나는 정말 몰랐다. 우리측 선거대책본부장이 선관위에 보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박후보측에서도 많이 보내고 있어서, 우리도 보냈다고 했다. 박후보도 그 사실은 인정을 했다. 선관위가 자기측에서 보낸 것들은 인정하지 않고, 우리가 보낸 것만 받아들였다고 신문에 밝힌 것이 그 사실을 뒷받침한다”

-배회장은 당선증을 반납하고 7,8월에 다시 선거를 치르자는 주장도 나오는데….
“박후보는 선관위로부터 후보자격이 문제된 적도 있다. 비영리단체에서 봉사한 경력이 문제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하자고 참았다. 지금 선거를 다시 하자고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차라리 일로 승부를 하겠다. 열심히 할 것이다. LA한인회가 전혀 달라지도록 할 것이다. 그러면 인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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