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0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주(駐) 벨기에ㆍ유럽연합(EU) 대사관(대사 박준우)에서 재외선거 설명회를 열었다.
20여 명의 교민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 양금석 선관위 지도정책관은 재외선거 시행의 의의를 비롯해 국외부재자(일시 체류자) 신고, 재외선거인(영주권자) 등록, 재외투표 절차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국적을 상실한 사람은 투표권을 갖지 못하는가?", "이중국적자의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 "주재국에서 특정 정당의 당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가?" 등 다양한 질문을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 지도정책관은 "불법선거운동 적발과 처벌 문제 등 재외선거에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으나 유권자들의 관심과 높아진 주권의식 속에 '첫 단추'가 잘 꿰어지고 난 이후 점진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외선거제도는 230만여 명의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을 주기 위해 작년 2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도입됐으며 오는 2012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시행된다.
선관위는 첫 시행에 앞서 문제점 등을 파악, 보완하기 위해 오는 11월 14~15일 이틀간 21개국 26개 공관 재외투표소에서 모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공관들은 지난달 초부터 교민과 지.상사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국외 부재자 신고서 작성 예시문 등과 모의투표 참가신청서를 보내 창가신청을 받고 있다
또 이에 앞서 선관위 직원들이 주요 공관을 돌며 재외국민들을 상대로 재외선거에 대한 설명회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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