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회장 박남수)가 주최하고,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토요학교’가 주관한 ‘제7회 동남아시아 한글학교 교사연수회’가 5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박기출 싱가포르 한인회장, 오준 싱가포르 대사가 초청됐고, 동남아시아 국가 10개국 21개 한글학교의 교장, 교사 60여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한글학교 발전방향을 주제로 교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한글학교의 현안,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서울시립대학교의 박기영 교수와 부산외국어대학교 배고운 교수는 한글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펼쳤다.
동남아협의회는 “예년보다 참석인원이 적은 점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예년에는 100여명의 교사가 참석했지만 올해는 싱가포르의 고물가로 인해 부득이 참가 인원수를 60여명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협의회는 “싱가포르 토요학교 전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수준 높은 교사연수회가 진행됐다. 특히 싱가포르한인여성회장의 지원금은 교사들에게 큰 사기를 주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재단, 싱가포르한국대사관이 후원했다.
동남아시아협의회 총회가 교사연수회 기간 중에 열렸다. 부회장이었던 박정희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토요학교장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코타키나바루한국인학교 이철동 교장은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총회에서 내년도 교사연수회 개최지가 결정됐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며 필리핀한글학교협의회가 행사를 주관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