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기]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참관기]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5.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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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5일 동경 핫포엔에서....백영선 신임회장 취임

박재세 제5대회장과 6대 백영선 신임회장
동경 시라가네다이 역에서 가까운 핫포엔. 도심에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꾸며진 정원이다.호수 가로 찻집이 있고, 예비 신랑 신부가 야외촬영을 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호젓한 숲길을 메우며 연거푸 카메라셔터를 누른다.지난 5월25일 이곳 연회장에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지난 3년 회장을 지내면서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동일본대지진 성금을 모았습니다. 경제인교류모임을 만들었고, 한인회 신문도 창간했습니다” 박재세 회장이 이임 소감을 밝혔다.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백영선회장도 단상에 올랐다.제6대 재일본한국인회장이다.“한류붐으로 우리 한인들이 일본사회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움직임이 화제가 되고 이슈가 됩니다. 그런 만큼 책임감을 가져야할 때입니다”

백영선 회장은 일본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공생형, 참가형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어떤 단체와도 협력을 논의하겠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겠습니다”

총회에 이은 만찬에는 한인회 관계자들은 물론 대사관과 신주쿠구청, 재일민단, 동경상공인회, 재일본관서한인회 등 다양한 단체 대표들이 참가해 회장 이취임식을 축하했다. 김진식 총영사 대신 참가한 김기봉 참사관은 “신정주자들이 일본사회에서 존경받고 진정한 주류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재일민단 중앙의 오공태 단장도 축사를 했다. 민단단장이 한인회 행사에 참여한 것은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창립 11년 이래 처음이라고 박재세 회장이 소개했다.

오단장은 한인회가 민족적 긍지를 살리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신주쿠 신오쿠보지역이 한류와 K-POP의 발신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오는 가을 신주쿠 한류타운에서 처음 개최되는 한인축제도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양기 재일본관서한인회장은 “어제 저녁 박재세회장으로부터 축사를 부탁받았다”면서 “18만 뉴커머가 결집하고, 민단과도 하나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흩어져도 살겠지만, 뭉치면 더 잘 산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주쿠구청에서도 나와 인사말을 했다. 34만명의 신주쿠 구민 가운데 3-4만명이 외국출신이라면서, 한인사회가 지역사회와 어울리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인회는 이효열 신주쿠한인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오영석 전임 신주쿠 민단단장 등에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동경한국인학교 학생 3명이 10만엔씩, 대지진피해를 본 동북지역 대학생과 대학원생 3명이 30만엔씩을 받았다.

이어 한인회기 전달식이 이뤄졌다. 전임 집행부가 단상에 올라 배경을 이룬 가운데, 박재세 회장이 백영선 신임회장에게 한인회기를 넘겼다.일본세계상공인총연합회 김일웅회장과 코트라 신한섭 본부장이 건배사를 통해 축하를 했다.이날 행사는 신주쿠에서 2차 뒷풀이로 마무리됐다.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에는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과 일본여배우 구로다 후쿠미씨도 참여해 축하했다.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열린 핫포엔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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