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향, 미 포틀랜드에서 연주회
울산시향, 미 포틀랜드에서 연주회
  • 포틀랜드=김헌수기자
  • 승인 2012.06.1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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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도시 결연 25주년 기념...2500명 청중 갈채

포틀랜드와 울산자매도시 결연 25주년을 기념하고 양 도시 우호증진을 위한 문화교류 일환으로 펼쳐진 울산시립교향악단 포틀랜드 연주회가 약 2500여명의 청중들에게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이면서 세계음악계에 화려한 첫 발을 내디뎠다.

임선욱씨의 사회로 6일 포틀랜드 앨랜 슈니처 오디토리움 콘서트홀에서 열린 울산시향 연주회는 로젠 마린이 이끄는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평양공연에서 마지막 앵콜 곡으로 연주하여 화제가 됐던 “아리랑”연주로 막을 올렸다.

북한의 공훈예술가로 알려진 최성환이 풍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재 탄생시킨 “아리랑 환상곡”은 애절한 심연이 묻어나는 민족적 정서가 아름다운 선율에 녹아 있어 동포들에게 고국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흠뻑 적셔 주었다.

예술 감독 겸 지휘자인 김홍재가 이끄는 울산시향 연주회는 섬세함과 열정을 겸비한 세계적 명성을 지닌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협연으로 베토벤 협주곡 제 5번 “황제”를 연주했다. 세계 100인의 피아니스트 명단에 자랑스런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백 혜선은 화려한 스케일과 호쾌한 타건과 기교를 뛰어 넘어 심오함과 섬세한 시정을 두루 표출하면서 청중들의 가슴을 파고들어 두 차례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이날 연주의 대미를 장식한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 9번 “신세계로부터”는 심각하고 지루하다는 교향곡에 대한 편견을 깨고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의 민요 등을 해석적으로 사용한 교향곡으로 작곡하여 마치 응원가나 합창곡처럼 장엄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연출했다.

김홍재 지휘자는 청중들로부터 여러 차례의 기립박수와 앵콜 요청을 받고 마지막 곡으로 우리민요 “도라지타령”을 신명나게 연주하며 작별인사를 했다.

대한민국의 수준 높은 음악성과 연주력을 과시하면서 포틀랜드에서 미국데뷔 첫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울산광역시 박맹우 시장은 공연이 끝난 후 한인사회 행사준비 위원들을 찾아 일일이 격려인사를 나누면서 오리건 한인사회 역사상 최초로 최대 규모의 청중동원에 열정을 쏟은 김병직 울산광역시 해외자문위원과 캐더린 모로 자매도시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시장은 또 라상희 한인회장과 이준성 준비위원장의 노고에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한인회가 노인들에게 버스를 제공하여 행사장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해준 세심한 배려에도 고맙다.”고 말했다.한편, 울산시향은 이번 포틀랜드 연주회에 박 시장 일행과 오케스트라 단원 1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50만 달러의 행사비용과 약 1천만 달러에 달하는 단원들의 명품악기를 운송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시애틀에서 오준걸 평통회장과 정정이 체육회장을 포함해 서북미 동포사회 전역에서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포틀랜드에 내려와 공연을 관람했다.

울산광역시는 이날 연주회에 앞서 울산시정의 비전을 담은 7분짜리 영상물 상영을 통해 울산광역시가 △ 녹색산업 글로벌 거점도시 △하늘도 강도 맑은 그린시티 △ 품격과 배려의 문화복지 도시로서 한국행정 혁신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번 울산시향 공연기획은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공연전문기획사인 JSAC Newyork, Inc(대표 박준식)의 총괄기획으로 이루어졌으며 미 주류사회에 한국의 음악세계를 널리 홍보하는 큰 효과를 거두었으며 JASAC 공연기획사는 KBS 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국립 무용단, 예술의 전당, MBC 무한도전,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등 유수 단체들의 대규모 해외문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포틀랜드=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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