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코리아방송 송출 잠정 중단
FM코리아방송 송출 잠정 중단
  • 포틀랜드=김헌수기자
  • 승인 2012.06.1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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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고별방송...12년간 한인사회에 큰 족적

오리건주 유일의 한국어 방송인 FM코리아방송(FM 90.7 MHZ 사장 김헌수)이 재정난으로 5월 31일 오후 1시를 기해 방송송출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FM 코리아는 29일 청취자들에게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열악한 방송환경과 경영난을 더 이상 이끌고 나갈 수 없어 잠정적이나마 부득이 방송송출 중단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포틀랜드 한국일보 계열사로서 2000년 12월 1일 개국하여 지난 12년 동안 한인사회에 즐거운 라디오 시대를 개막하여 동포사회 새벽을 깨웠던 FM코리아의 방송중단사태는 청취자들에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안타까운 소식으로 전해지면서 동포사회에 “우리소리” “우리 목소리”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이 무척 클 것으로 예상된다.

향토방송으로 오리건 한인사회 목소리를 대변하며 동포사회 발전을 이끌어 온 FM코리아는 하루 24시간 방송으로 그로서리와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인과 노인들을 비롯해 많은 기독교인들이 가장 애청했던 사랑의 다이얼이었다고 청취자들은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방송관계자는 “언제쯤 방송 재개가 이루어질지 현재로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청취자들에게 참으로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청취자들은 29일 오전부터 방송중단 소식을 전해 듣고 “한인사회 인사들이 동포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힘들게 지탱해 온 우리방송을 이렇게 허무하게 없앨 수 없다.”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다시 살려내자.”고 입을 모으고 있다.

FM코리아는 개국 당시 16명의 방송인들이 열정을 갖고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여 국내외 뉴스와 오리건 로컬뉴스를 포함해, 라디오영어교실, 라디오신문, 선교방송과 시사, 교양, 오락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청취자들에게 제공해 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포틀랜드=김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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