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회장, "하반기에 웅변대회와 백일장 연다"
박종범회장, "하반기에 웅변대회와 백일장 연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7.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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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웅변대회... 연말에는 온라인 백일장

박종범 유럽총연회장
재유럽한인총연합회 박종범 회장의 서울 사무실에는 ‘인내애(忍耐愛)’라고 쓴 서예 액자가 걸려있다. 서울 사무실은 강남구 선릉역 인근 한신인터밸리빌딩에 있다. 박회장이 경영하는 영산그룹 사무실이다. '인내애'란 무슨 뜻일까? “참고 사랑하자”라는 뜻일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박회장과 대화를 시작했다.
 

“지금 정상이 아닙니다. 멍합니다” 박회장이 말을 꺼냈다. 시차 때문이란다. “둘째 아들 졸업식이 있어서 영국을 다녀왔습니다. 12일 들어갔다가 14일 돌아와서 국토대장정 해단식을 했지요”

박회장은 이번에 유럽한인차세대를 이끌고 남북통일기원 국토대장정을 했다. 땅끝마을 해남에서 임진각까지 걷고 타기를 반복하면서 11박12일의 강행군을 했다. 해외에서 온 83명을 포함해 이 강행군에 참여한사람은 스탭진까지 모두 100명이 넘었다. 박회장도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 여수엑스포에서의 봉사활동, 해남 땅끝마을에서 도보로 출발해 목포-광주-전주-무주-부여-공주-천안-서울-임진각을 거쳤다.

“박충석 여수시장님, 순천시장, 해남군수님, 광주시장님, 전남도지사님, 전주시장님 등 많은 분들이 유럽에서 온 차세대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아 격려해주셨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분들이 우리를 맞아주시는데 제가 빠질 수가 없지요”

박회장은 비즈니스 일만으로도 정말 바쁘다. 유럽과 CIS지역,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비즈니스로 연결돼 있다. 연매출도 1조원에 이른다. 그런데도 11박12일의 대장정 함께 다녔다. 둘째 아들 졸업식 때문에 영국을 다녀온 것을 빼고는 국토대장정 팀과 늘 함께 했다.

“정말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모두 감동으로 가슴 뭉클했습니다” 내년에도 또 국토대장정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회장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박회장은 차세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이 느끼고 있다. 유럽차세대를 모아 국토대장정을 시도한 것도 그같은 생각때문이다.

“유럽에서 차세대협의체를 구성할 것입니다. 유럽총연에서는 차세대 몫으로 2세인 손동욱변호사를 총연부회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각 국가에서 차세대 대표들을 뽑아 모임을 갖는 것으로 시작할 것입니다”

금년 하반기에 유럽한인차세대협의체가 등장할 것이라는 얘기다. 차세대들이 스스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동력을 갖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박회장의 구상.그간 박회장은 차세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 5월에는 런던에서 유럽총연 체육대회를 성대하게 치렀다. 차세대가 중심이 된 체육대회였다.

오는 10월에는 유럽차세대웅변대회도 치른다. 지난해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유럽 각국에서 예선을 거친 학생 연사들과 가족 300여명이 참여해 듣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 감동의 장면을 만들어냈다.올해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할 예정으로 일정과 장소를 조율하고 있다는 것.올해 규모도 지난해보다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박회장의 소개다.

이어 연말에는 유럽 차세대를 위한 백일장도 진행할 것이라고 박회장은 밝혔다. 초중고는 물론, 대학생들까지 참여하는 온라인백일장을 치르겠다는 것이다. 유럽 차세대의 한글사랑 모국사랑을 백일장이라는 그릇으로 담아내고, 키워내겠다는 게 박회장의 구상이다.

한인사회의 미래는 차세대다. 차세대를 잘 키워내는 게 한인사회가 힘쓸 일이자 보람이다. 그런 점에서 유럽 한인사회의 미래는 어디보다 밝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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