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형회장 "별도의 한상대회 조직하겠다"
이정형회장 "별도의 한상대회 조직하겠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7.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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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상공총연의 한상대회 불참선언후 첫 인터뷰

이정형 미주상공인총연합회장
미주상공인총연합회(회장 이정형)가 올해 10월 16일에서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1차 세계한상대회에 불참한다고 최근 선언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경근)이 미주상공총연을 분규단체로 지정해, 운영위원회에서 배제했다는 게 불참 선언 이유. 미주상공총연의 불참선언 후 이정형 회장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주총연이 한상대회 불참선언을 했다. 충격적이다.
“매우 가슴 아프다. 우리는 작년 부산한상대회 개최 직전까지는 재외동포재단의 위상과 지도력을 신뢰했다. 우리는 한상대회 산파역을 했던 단체다. 그런 점에서 재단을 믿었다. 하지만 재단은 무책임했다. 우리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았다. 그러면서 근거에도 없는 운영위원회 결정 운운하면서 우리를 분규단체로 만들어버렸다. 이처럼 무책임하고 위험스런 행위를 묵과해서 되겠는가?”

-지난 LA총회 이후 동포재단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못 받았나.
“그렇다. 매우 유감스럽게도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우리는 이 점을 주목한다. 매우 적절치 못하고 사려깊지 못한 태도다. 오만이라고도 판단할 수 있다. 재단이사장은 외교관 출신이다. 타협과 대화를 중시하지 않는가? 설령 분규단체로 지정하더라도 철저히 외면해서는 안된다? 어떻게 그런 업무태도를 견지하는가?”

-조병태 한상대회장과 몇 차례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안다. 조병태 대회장은 도움이 되지 않던가?
“조병태 대회장과 몇 번의 대화가 있었다. 하지만 조병태 회장은 분규단체 지명 의 당사자가 아니다. 분규단체로 정한 조치를 철회하는 것이 사태의 해결의 근본적인 방안이다”

-미주상공총연 불참은 초유의 사태다. 미주의 비중이 큰 만큼 파장도 크다.
“재외동포재단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별도의 한상대회를 조직할까 한다. 한상대회은 바뀌어야 한다. 이벤트성 행사운영은 안된다. 단순히 먹고, 자고, 즐기는 식이어서는 안된다. 세계 한인상공인들이 모국경제에 일익을 담당하고, 국가경제와 한상들의 사업발전을 도모하는 실천적인 프로그램이라야 한다. 재외 한인상공인들의 거래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한상대회는 전시성 행사로 변질되어 갔다”

-올해 한상대회는 서울시가 개최한다. 미주총연이 불참한다는 것은 서울시 입장에서도 아주 곤혹스런 일이다. 이 내용을 서울시에도 전했는가.
“우리가 서울시에 입장을 밝힐 상황은 아닌 듯하다. 재외동포재단과 서울시간에 얘기할 사안이다”

-재외동포재단측이 태도를 바꾸면 불참선언을 번복할 수 있나?
“재단은 우리 단체의 정체성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우리 회원들이 섭섭해한다.이제라도 재외동포재단은 우리단체의 위상과 회원들의 입장을 존중해줬으면 한다. 우리 내부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 이를 존중했으면 한다. 그러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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